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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혼전순결
작성일 2013-09-04 22:21:59 KST 조회 170
제목
취미생활 즐기기 참 어려움

게임도 접고 

사람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잘 안만나러다니고 

영화는 어느샌가 내가 너무 늙었는지 요즘 영화가 재미없는지 옛날 맛이 안남. 

그전에는 나이트메어만 봐도 무서워서 벌벌 떨고 허술한 액션영화만 봐도( 거 탱고와 캐쉬 같은 말그대로 오락영화) 그 참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현란해진 화면을 못 따라가는 건지 아니면 이미 봐왔던 천편일률적 플롯들이 드디어 시시해지기 시작했는지 뭘 봐도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밖에 안듬.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재밌다고 느낀 영화는 기껏해야 인셉션 정도였던 듯 함. 타란티노 영화도 바스터즈부터 밋밋해지더니 장고는 개인적으로 재미 없었고 sf영화도 그 나름의 대서사시적 줄거리와 세계관의 탄탄함을 들고있어야 하는데 스타워즈 이후로 영 그렇고 그런데다가 호빗은 이제 끝난 시리즈 어떻게든 울궈먹으려는 느낌이고 개쌍놈의 쿼터제때문에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조차 없는 문화가 되어버렸음. 


개인적으로 영화관을 남성끼리 가는 것에 이상한 편견이 슬슬 생기고 혼자 가는 것, 늙은 가족분 모시고 가는 것 마저도 조금씩 사장되는 추세가 되면서 결국은 거기가 연인들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따라서 여성관객의 눈길을 끌만한 영화 아니면 장사가 안되며, 장사가 안되는 영화 걸어봐야 도움안되니 소거하고 나면 진짜 대작이랍시고 돈지랄 존나게 한 영화 아니면 한국 기생오라비들 나와서 윗통벗고 스트립쇼하는 영화밖에 안 걸리게 되었다고 생각함. 


그럼 비디오시장이라도 살아있어야 한량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다운로드가 성행하다보니 비디오 dvd시장이 망하고 그 시장이 망하니 한국에 영화 내 봐야 별반 소득 없어서 아예 수입이 안 되고 수입이 안 되니 극장에 걸릴 거 아니면 뭐가 나왔는지조차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는데 아 이야기가 왜 여기로 뛰었지. 


운동을 취미로 해볼까 했는데 선천적으로 몸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서 만들기는 했지만 운동이 좋아서 하는 건 안라 하고나도 별반 즐거움이 없고, 악기를 다뤄도 금방금방 질림. 


그나마도 소설을 읽으면서 심심함을 때우는데 프레코노믹스(한국발매 괴짜경제학), 시계태엽 오렌지 이후로 이야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다 할 만한 책이 아직 없음. 


으아아아 뭐 심심함 달래줄 거 없나. 

진종일 겜만하는 찌질이는 태생이 찌질해서 찌질이인지도 모름.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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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숙 (2013-09-04 22:24: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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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흥행하는거보면 한국 영화판 옛날보다 훨씨이이인 나은 거 같은데요? 적어도 조폭영화 범람하던 때보단 훨씬 나음
혼전순결 (2013-09-04 22:27: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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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판이야 갈수록 아주 조금씩이지만 진보하고 있져. 사실 옛날 한국영화 조폭물 범람이니 뭐니때문에 묻힌 게 많아도 뒤져보면 볼만한 게 깨나 많았다는 건 함정. 대표적으로 와일드카드 같은 거. 90년대 분위기랑 사회상, 막나가는 형사랑 냉혈한 범인의 심리묘사를 공포스러우면서 코믹하게 아주 잘 버무린 수작이죠.

근데 외국영화의 다양성이 확 죽어버렸음. 이전에는 코드레드 같은 B급 졸작 호러물도 비디오대여점 가면 하나씩 나와서 빌려다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루트조차 없잖아요. 물론 돈 없이 구하기야 쉬워졌다지만 그것도 일명 '팔리는' 파일만 팔리니까 조금만 마이너해도 파일 구하기 힘들 뿐더러 애초에 마이너한 게 나오면 나왔다고 소식을 들어야 아싸 좋구나 하고 구해볼텐데 대여점들이 싸그리 망하니 뭐가 나왔는지조차 알 길이 없음.
혼전순결 (2013-09-04 22:30: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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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대여점에서 월간 자체잡지 보면서 이번달에는 뭐가 나오나 뒤져보는 재미도 없어졌고, 구석탱이에 쳐박혀서 보물처럼 숨어있는 비디오 사다가 모으는 재미도 없어졌음. 가자왕 구매했을때 감동이었는데. 생애 그 영화 다시 볼 줄은 몰랐거등요.

아버지가 IMF시절 퇴사당하시고 겨울나기하려 비디오방 하셨었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비디오 인생이 사회상 때문에 쫑이 날줄이야.
혼전순결 (2013-09-04 22:36: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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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영화는 수천 편이 찍히는데 한국에서 '개봉하는'영화만 보면 진짜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이 적은 건 분명히 문제라고 봅니다. 혼자서 영화관 가보면 한 2~3번만 다녀오면 몇 달간 취향 고려해서 볼 게 없어져 버려요...
김노숙 (2013-09-04 22:37: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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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대의 아트하우스 모모를 자주 갑니다
혼전순결 (2013-09-04 22:40: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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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들은 그다지 취향이 아닌데. 피에타 같은 거.
그래도 기획전 같은 거 하면 괜찮은 것들 많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니 주시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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