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안읽어본사람한테 무협을 추천한다면

시작은 권왕무적

그 다음엔 용대운 태극문

그 다음엔 임준욱의 농풍답정록을 읽으라고 하겠음

처음 읽은 무협이 '마법사 무림에 가다'였는데

지금 읽으려니 눈이 썩는듯해서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처음 읽을땐 와 존나 재밌다 했었던 책들이

시간 지나서 다시 읽으려니

손발이 오그라든다든지

그냥 글 자체가 수준이 떨어져

아 괜히 장르문학을 문학이라고 안하는 이유가 있구나 새삼 깨닫기만 할 뿐이라 말이져

사조영웅전이나 의천도룡기 같은거는

하도 오래된 고전이라 그런지 마치 경전 또는 고전문학 읽는 느낌만 들어 뭐라 평하지도 못하겠고

그냥 사람들이 최고라고들 빨아대니 그런가보다 할 뿐

단순 유희용 오락영화라도 추천할만한거랑 안그런 차이는 분명히 있는 법이니까 말이져

권왕무적은 입문용으로 제격이고

태극문은 한국식 정통(?) 무협이 어떤 느낌인지 가장 대표격이라 생각하고

농풍답정록은 네번을 다시 읽어도 처음 읽던 때의 그 느낌이 전혀 퇴색되지 않아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한백림 시리즈는

전 시리즈가 완성이 되면 뭐라고 할 수 있을듯

군림천하

군림천하는 완결부터 나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