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철덩어리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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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02 16:19:39 KST | 조회 | 204 |
제목 |
난 중학생때 왕따를 당할 뻔 한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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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쭉 살다가 당시 가정불화로 아버지따라 대전으로 이사가서 대전에서 중1~2학년동안 살았었음
가서 자기 소개 하는데 애새끼들이 실실 쪼갬. 그때부터 뭔가 있구나 싶었음
국어수업시간 처음으로 일어나서 책을 읽는데 내가 한마디 읽자마자 애새끼들이 전부 빵터지는 거임
알고보니 내 경상도 사투리 보고 웃은거
그때부터 지금까지 대전사람들 별로 안좋아하는데 대전사람들도 충청도 사투리 억양(아유~ 한다던지 ~하는겨? 한다던지)이 좀 묻어나는데 때려죽여도 지들은 서울말 쓴다고 우기는게 존나 맘에 안들었음
아무튼 거기서 지내다 보니 일진 급은 아니고 좀 그 아래급 그룹 중 한놈들이 나 따돌림 시키려고 슬슬 발동 걸었음. 근데 이 병신이 여자문제로 일진한테 찍혀서 지 앞가림도 못하는 신세가 돼서 무위로 끝났음
근데 이 새끼들 말고 다른 좀... 지금 생각해 보면 일진 딱가리도 아니고 뭣도 아닌 그냥 찐따새끼 두마리인데 이 그룹이 날 왕따시키려고 별 개 지랄을 다했음. 난 거기서 기반도 별로 없고 친구래 봐야 새로 사귄 몇놈 밖에 없으니(비주류인 애들) 뭔가 좀 꼬여가는 분위기였음
학교 선생들이야 이런 일로 도움 안될 껀 뻔하고. 그냥 참는 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걍 참고 지냄. 그런다고 시비거는거 그냥 헤헤 거리고 지나간건 아니고 말로는 다 상대해 줬었음. 왜냐면 걍 헤헤 거리면 완전 호구로 찍혀서 존나 심하게 당할꺼 같았기 때문임.
그렇게 지내는데 어느 날 점심시간에 이 두 새끼가 지네끼리 존나 나 들으라고 대놓고 지껄지껄 하더니 밥먹는데 나한테 뭘 자꾸 던짐. 지우개 조각이랑 10원짜리랑 분필조각이랑 슬금슬금 던짐. 처음 날아오는거 보고 쳐다보니까 '어, 미안~ 니한테 던진거 아니었다~' 뭐 이런식으로. 부글부글 끓는데 꾹 참고 있었는데 결국 10원짜리 하나가 내 도시락에 제대로 들어옴.
나도 결국은 존나 개빡쳐서 던진새끼한테 척척 걸어가서 몇 방 팼음. 그새끼는 잘못했다면서 존나 쳐맞을꺼면서 무슨 깡으로 그지랄을 했는지 이해가 안됨.(난 지금도 생각하지만 중딩 고딩 싸움은 딴거 없음. 그냥 사람을 존나 팰 깡이 있거나 아니면 죄의식이 없는 막장이거나. 싸움기술은 개뿔)
아무튼 그때부터 그 새끼들은 날 건들지도 않았고 내 학교생활은 거짓말 처럼 정상으로 돌아옴. 난 이제 이새끼들하고 결국 직접적으로 얽혔으니 학교생활이 개꼬이겠구나 싶었는데 그런거 없고 걍 정상으로 돌아왔음.
난 왕따를 당했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당할 뻔 한거라고 생각함. 아무튼 그래서 그때 느낀 경험을 토대로 왕따 피해자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게 될 꺼란 걸 상상할 수 있음. 그리고 왕따 피해자들이 왕따를 당하는 계기는 정말 사소한 것이란 것도.
그렇기 때문에 왕따 가해자 새끼들은 인간 쓰레기라고 단언할 수가 있음. 그런 새끼들은 사실상 인격결함품이나 다를 바 없음. 타인이 그렇게 되면 느끼게 될 고통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두지 않는 개씨발새끼들이라는 거임. '니가 피해자라면 어떻겠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느냐!' 라는 고함에 대해 '난 피해자가 아니니 상관없음ㅋ '이라고 당당히 맞받아 칠수 있는 폐기물 이하의 무언가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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