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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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13 17:36:00 KST | 조회 | 155 |
제목 |
나는 거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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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평론가의 반응이 극단으로 갈리는 일이 결코 드문 건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 대중들은 평론가라는 사람들에 대해 작가들 이상으로 강력한 반발심과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평론가들이 대중과 다시 손을 붙잡는 날이 오게 될까? 안타깝게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평론 역시 문학의 한 축이다. 평론은 타자를 나로 인식하고 재발견하는 창조의 과정이다. 문학은 본질적으로 평론가의 상을 투영하는 왜곡된 거울이다. 평론가들은 무시무시한 현대 포스트 모더니즘 이론으로 하위 문학의 구조를 파헤치고 나아가 모든 관용적 의미를 분쇄해 버리지만, 최후에 나타난 글의 원자들은 결국 평론가 그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평론가들이 평론 그 자체로 인정받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평론가는 작품의 가치를 측량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자신을 발굴해내는 사람에 가깝다. 이제 우리 모든 의구심을 떨치고 거울을 바라보자. 아니 뭔 병신이 한 마리 서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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