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사람이 좀 많이 탔지만 일찍타서 자리에 앉아서 가고 있었음
근데 할머니가 타신거임 그래서 할머니한테 자리 양보해드릴라고 할머니랑 눈 마주침
할머니가 이쪽으로 오시길래 자리에서 일어났음
근데 내 바로 옆에 서서가던 웬 돼지같은 년이 바로 덜컥 앉아버린거임 나이도 안많았음 많아봐야 20대 후반쯤? 전광석화와 같은 스피드로 앉더니 무릎위에 빽 얹고 창밖으로 시선고정함
나도 어이없고 할머니도 어이없어서 아무말 못하고 있는데 내 바로 뒤에 앉아있던 졸예쁜 누님이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그러는 거임 그거 보면서 와 저 누님은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개좋네 생각함
그 뒤로 난 뻘쭘하게 서서 가는데 할머니가 먼저 내리시면서 나보고 미안해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