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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홉가지기분
작성일	2013-11-20 19:30:34 KST	조회	236
제목	지금 한가한데 혹시 나같은 영감에게 질문 있음?

/개념의극한
난 수색대는 아니였고 기계화보병대대(장갑차 타는...)여서
잘은 모름....다만, 수색대에는 전차랑 장갑차랑 구조전차? 그게 진짜 소규모로 있긴 있음.
수색대는 그냥 말 그대로 수색대라...제일 선빵에서 적 searching 하는거 소규모로 다 있긴 있더라고요.
수색대가면 약간 부심 부려도 되는게...그냥 옆 대대 보병 애들보단 좀 빡새긴 하더군요.
그냥 옆 대대에서 근무한 내가 볼 때 수색대는 그랬음.

2. 석사는 2년, 박사는 3년임. 근데 석사는 왠만하면 2년이면 따요. 4학기. 논문도 왠만하면 교수가 퇴짜 안 놓고...
근데 박사는 정해진 바로는 3년인데 수료라는 개념과, 수여라는 개념이 있음.
수료는 박사과정 밟으면서 들어야 하는 수업을 다 들었다는걸 의미하고
수여는 박사졸업논문이 통과됐다는걸 의미해요.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님들이 호칭을 ~~야 라고 안하고 김박사~ 최박사~ 이런식으로 불러줍니다. 교수님들이 인정한다는거에요. 교수님들은 다 박사고 그만한 대우를 해준다는거에요.
왜 이런 서론을 하냐면, 그만큼 박사논문 심사가 빡새요. 엄격하고요.
내가 밑에 글에서 언급해준 서른살 박사학위 받고 방산업체간 선배는....그만큼 에이스였음.
내가 본 가장 잘 안된 케이스는 나이가 44살인데 박사수료상태임....박사학위 못 받아서 정부기관 연구원에 채용도 안됨....그냥 랩실에서 삐대면서 월 200씩은 받더이다....
추가 질문 있음 하세요...아는 대로 답변해드림...

아홉가지기분 (2013-11-20 19:38:28 KST)

/네피티르
생긴게 잘 생기지 못해서 없어요 ㅠㅠ

아홉가지기분 (2013-11-20 19:40:21 KST)

/김노숙
자살한 사람... 있긴 있는데 IMF 때 내 친척 누나가 그랬음....
딱 그 한사람임...IMF 때 딱 그 친척가족 자녀가 전부 대학생이었는데....
한명은 서울대..한명은 서강대....근데 등록금이 부족해서;;
그냥 그렇게 목숨 끊더라고요. 너무 안타깝고...누나 이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효녀였는데....너무 효녀이다보니 그렇게 가더이다.
자살...안되요...아 슬퍼지네 ㅠㅠ

익명롯데리아 (2013-11-20 19:54:31 KST)

군대 가고싶어요.. 공대생인데 1학년 마치고 가고싶은데 빠른년생이라 아직 신검도 못받아서 육군일반병은 못가고 안될꺼 알면서도 택도없는 육군기술행정병이랑 공군신청하지만 계속 떨어져요.. 신검까지 기다리고 일반병을 가고싶다해도 바로 갈수도 없는건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아홉가지기분 (2013-11-20 19:56:28 KST)

ㄴ바로 가고 싶으면...부사관 가는 수 밖엔;;;
근데 부사관은 비추고....간부 가려면 장교로 가요. ROTC...
그게 아니면 특기병 신청해서 논산훈련소로 빠져서 가는게 최고임....
306이나 102보로 가면 소총수 확률이 높아서...비추에요.
신검 때까지 기다리는게 가장 좋아요...

익명롯데리아 (2013-11-20 20:01:00 KST)

아무것도 가진거없는 학생이라 그런가봐요.. 학점만큼은 남부럽지않게 맞았는데 남들 가기싫어하는 군대가 발목을 잡을줄은 대학 들어올때 생각도 못했는데.. 종강 얼마안남으니 너무 조급해지네요

질풍노을 (2013-11-20 20:03:14 KST)

/익명롯데리아 30살
게임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데 제가 옜날에 했던 고민하시는것 같으니 답변
군대는 가지 마세요. IT쪽 찾아보면 좀 성실하고 평타만 쳐도 병특으로 얼마든지 빠질수 있음
회사에 따라 페이 짜게 주기는 해도 경력인정되고 군인이랑 다르게 돈을 모을수 있음
나는 남자라면 군대 가줘야지 하고 동반입대 해서 강원도 전방사단 보병으로 갔다 왔는데
휴학 복학 준비기간 이랑 합쳐서 3년정도 허비 복학 후 적응 실패 많이 방황했었음.

특히 공대생이시면 어느쪽으로 가실지는 몰라도 현업에서 사용 하는 기술들이 엄청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에 군대갓다 나오는 순간 진짜 완전 리셋 절대 비추.

타 직종보다 병특에 길이 좀 열려 있으니 그쪽 알아보세요

죠죠러.콩브 (2013-11-20 20:07:24 KST)

수색대랑 특공대랑 이름만 다르고 역할이 사실상 같은데
공중 강습 훈련을 하는데 특전사랑 달리 사병들 끌고 하는거다보니 헬기레펠만 합니다. 진짜사나이서 본거 그거 하구요. 보통 수색대는 사단, 특공대는 군단 직할이라 해당 사,군단이 갖는 대다수의 훈련에 껴가다보니 심심하면 훈련나갑니다. 근데, 역시 보병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막 말도 안되는 짓은 안시킵니다. 걱정마세요.
다른 보병보다 훈련 많다는 사실이 많아서 귀찮다는 내용으로 귀결되지.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단 뜻은 아닙니다.
보통 수색 계열은 또 격오지 쪽에 있거나 그와 같은 대접을 받아 GOP처럼 휴가 1일 +되기도 하구. 특수근무지원식이었나 해서 라면이 많이 옵니다.

죠죠러.콩브 (2013-11-20 20:08:41 KST)

아, 그리고 저도 질문

스펙쌓고 공부한 것중 취업에 득이 된게 뭐라고 생각되세요. 그리고 지금껏 준비해온거랑 일 사이 괴리감은 어케되시죠.

아랍어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래를 도무지 짚을 수가 없음.

아홉가지기분 (2013-11-20 20:24:45 KST)

ㄴ 본인은 본문에 썼다시피 공대쪽 출신이라 아랍어를 공부하는 죠죠러.콩브님에게 별 도움이 안될 수도 있음.

내가 예를 하나 들어줄테니 알아서 필터링 해서 들어보세요.

본인은 기계공학부 계열 전공이에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기계직으로 입사했구요.
여기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일반기계기사 자격증이에요.
단위로 보는 것들이나, 기계공학쪽 지식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영어...회사 입사할 때 입사지원자격으로 토익 몇 점 이렇게 컷이 있잖아요.
그런걸 충족시킬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듣자하니, 어문계열 학생들은 해외영업이나 현지 지사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아요.
요새 중동쪽 건설이나 원전 수출....그리고 동남아시아쪽에 이런쪽에서 일해요.
현지에서 일할 가능성 있다고는 했지만, 현지와 한국과의 연락 관련 문제로 본사쪽에서 일할 수도 있어요. 왠만해선 현지인을 현지지사에서 쓰는 경우가 있어요.

더불어....어문계열 학생이면 상경쪽 전공과 복수전공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어문계열의 언어능력에 영업쪽 돈과 관련된 서류를 살필줄 아는 능력이 합쳐지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거든요.

솔직히 신입으로 가봤자, 제대로 써먹으려면 몇 년 걸려요.
다만, 회사에서 '나'라는 상품을 왜 구입해야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야합니다.
'나'라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입사해서 싹싹하게 성실하고 주위사람과 원만한 관계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면 되요.

불안하시겠지만 주위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방향 잘 잡고 나아가세요.
공대생 출신인 저보단 어문계열 선배들 조언이 더 확실하니까 제 이야기는 그냥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