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세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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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2-04 22:29:14 KST | 조회 | 281 |
제목 |
인종차별 없는 우익은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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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인터넷에서 "깨시민"에 대해서 욕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소위 깨시민들은 무조건 우익은 악마처럼 여기고 좌익만 옳은 것으로
우긴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음. 우익도 좌익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사상의 일종으로 인정되어야 하는데 깨시민들은 그러지 않고 무조건
우익을 죄악시한다는 것임.
실제로 나도 왠지 좌익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모험적이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는 건 많이 봤지만 좌익에 대한 비판이 합리적인
지적에 가깝다면 우익에 대한 비판은 그 내용을 들어보면 거의 우익을
악마처럼 죄악시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면 이러한 불균형은 사실 우익 진영 자체의
내제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봄. 가장 큰 문제는 우익 사상에 아직도
인종차별이라는 요소가 그 핵심 요소들 중 하나로 내제되어 있다는 것임.
물론 현대 우익 사상이 형성된 지는 꽤 오래되었고 그 당시만 해도
인종차별이란 게 전혀 죄악이 아니었고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우익 사상에 인종차별이 내제되어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님.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고 인종차별을 죄악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일반화된 21세기이다 보니 인종차별을 계속 핵심 요소로 내제하고 있는 한
우익이 죄악시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봄.
고로 우익 진영도 무조건 죄악시당하는 방향으로 부당한 비판을 받는 게
싫다면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결국 이젠 인종차별이
당연한 것이 아닌, 구시대적 폐단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일반화되었다는
현실을 우익 스스로가 인정하고 인종차별을 폐기해야 할 필요가 있음.
실제로 스킨헤드들 중에서도 스킨헤드 운동이 좀 더 대중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나름 진지한(?) 스킨헤드들의 경우에는 "인종차별 없는 파시즘"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기도 한다는데 꼭 파시즘(...)까지 가진 않더라도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함. "인종차별 없는 우익은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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