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모임 또 폭탄맞음....

스물다섯 쳐먹은 놈은 오늘 프로젝트 있는거 뻔히 알면서 전날 엠티있었다고 생각없이 술쳐먹고

여자애 하나는 이해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유머포인트가 존재하는 임의의 제품에 대한 영상을 찍어가야되는데

올드 스파이시 광고처럼 임팩트있는 화면이랑 대사로 빠르게 편집하는게 어떻느냐니까

당장 씬 숫자 늘어날거 걱정해서 선뜻 대답을 안함.

그렇다고 둘다 홈쇼핑 롱테이크신을 생각하지만(당연히 로케이션때문에)

정작 그것에 대해서 유머포인트를 잡아오지는 않음. 그냥 제품이 웃기면 웃길 것 같은데? 하고 임의의 제품만 만들어옴.

 

슬랩챱이랑 올드 스파이스, 다스 비어 부츠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제품만으로 되는게 아니라는걸 납득시키고

4시간쯤 진행됐나. 콘티 짜다가 한새끼는 쳐자고 한새끼는 닌 떠들어라 난 논다 식으로 나오고

그냥 이제 충분히 유머포인트도 있는거같은데 대충하고 끝내자는 의견으로 몰아가다가 방폭.

인생에 이렇게 조모임을 길게 해본 일이 처음이라는데 wha.................

 

콘티를 짜는게 장면을 어떻게 찍을지 짜는거지 그냥 그 장면에 무슨 내용을 넣을지 만드는게 아니라니까 그림 그려놓는 꼬라지가 모가지 비틀어 죽여버리고싶음.

이미 편집이 가능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편집폭탄 쳐맞았는데 여기에 한새끼 토요일 엠티간다고 생까고 일요일부터 시작된 조모임이 이따위로 개판. 다음주는 다음과목 시험도 있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저번 중간고사 영상은 제출 3시간 전에 줘서 진짜 이악물고 편집해서 2분 전에 제출했는데 퀄리티 10망.

이번 영상은 하루정도 시간 가지고 널널히 해보려고 하는데 하는 꼬라지 보니까 안될듯.

금요일에 주제 나와서 다음주 목요일까지 해야되는 과젠데 아 ㅆ  ㅣ  ㅂ  ㅏ  ㄹ

내일 사람들에게 대충찍어도 웃길거같지 않냐고 물어본다음 웃길거같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냥 대충찍는쪽으로 합의하자고 엄포놓고 둘다 사라짐.

흔한 공산주의

조모임은 피해자도 많고 발생빈도도 높은데 가해자들은 그 시간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음...

올드 스파이시면 엄마들이 닌자질하면서 노래 부르는 그건가

가해자들이 보통 가해자라고 자각을 할리가요 다 모르고 넘어가서 아닌줄 알지

그래서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찾기 힘든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