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복이 많으시네

오늘 춘천갔다가 돌아오는데 남춘천역 앞에서 어느 아저씨 한분이 말을 걸어옴

저씨: 이동네 사세요?

나: 아뇨. 다른데 살아요.

저씨: 잠깐 이야기좀 하실 수 있을까요?

나: 지금 좀 바빠서요.

저씨: 좋은 이야기가 있는데 잠시만

나: 아휴, 필요없어요. 저는...

그러고 생까고 가는데 뒤에서 하는 말이 '얼굴에 복이 많으시네'

-ㅅ- 내가 그렇게 호구스럽게 보였던가...

정말 복이 많아 보였답니다.

마가 끼었으니까 살풀이굿 해야 된다고 협박하는 애들보다는 낫네요

전 진짜 복이 많나보다하고 정신승리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