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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돌격전차
작성일 2014-02-10 20:15:33 KST 조회 225
제목
언젠가 독후감 과제로 공용어 주제가 나왔었는데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고

주논지는


세계가 다 영어를 쓰는데

영어 교육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공용어를 영어로 바꿔야 한다는


사실상 어그로를 왕창 끌어서 어디 제대로 비판해보라는 의도였지 싶은데


막상 작정하고 까는 글을 적어내려니

의외로 좀 막막했던 적이 있음요

과제점수로 직결되는건데 뭐 이런 ㅄ이 라고 쓸 수도 없는거고


자국어의 소중함은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뭐 이런거밖에 안떠오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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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숙 (2014-02-10 20:18: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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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어의 단어의 뜻이 서로 완전히 일치하여 1:1로 번역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영어로 절대 표현할 수 없는 한국어 표현이 존재하며, 한국어로 번역하기 힘든 영어 단어 또한 몹시 많다. 예를 들면 Creepy라든지. 결국 각기 문화에 맞게 발달한 자국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유산인 지역문화의 축소로 이어진다.
김노숙 (2014-02-10 20:1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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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Formal한 글을 작성할 때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포더윈터 (2014-02-10 20:21: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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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왜 영어를 전부 쓰게 되었는가(쓰는 사람이 많아서? 중국어가 더많은뎅)
영어는 모든 언어의 대체제로 쓰일 수 있는가(님 고즈넉하다 영어번역해보셈)
비용 절감을 위한 통일을 확장해봐라 얼마나 븅신인가
(옷 사이즈가 다른걸 생산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 모든 의류를 타이즈로 대체하자 등)

저라면 뭐 이런 느낌으로 할거같은데 거의 '식민지배가 근대화를 앞장시켰다'만큼 주장에 비해 반박할게 많은 이야기라 쉽게 파고들기는 어렵네요
김노숙 (2014-02-10 20:22: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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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DieKatze (2014-02-10 20:43: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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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로 먹고 살지만 영어는 공용어로 쓰기 힘든 언어 같아요. 기본적으로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확립된데다 다른 언어의 영향을 받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까놓고 말해서 영단어의 반은 원래 영어가 아닐 정도니까요. 자주 듣는 영어로는 노란색이 yellow 하나밖에 없는데 한국어에는 노랗다, 누렇다, 누르스름하다 등등이 있으니까 한국어가 뛰어나다! 같은 주장은 좀 난감한게, 영어에도 그거 외에 표현은 넘쳐나는데다 (괜히 국어교사만 그런 소리 하는게 아니니) 지금까지 흡수한 걸 생각해보면 늦던 빠르던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그런 어휘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괜히 단어가 제일 많은 언어겠어요. 결국에는 배우는 사람은 내배째라 하고 다 외울 수 밖에 없는거고... 덕분에 세계공용어로 쓰기에는 애매한거죠. 한국어로 치자면 외래어가 일상생활에 넘쳐날 정도로 쓰이고 왠만한 서류에서는 오히려 그걸 권장하는건데, 한 나라에선 이걸 이런식으로 읽고 쓰는데 다른 나라에선 전혀 다른 방식을 써버리니 골치아픈거죠. 같은 언어라면서도 저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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