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스팀에서 90%나 할인하길레 덜걱 사버린 게임입니다. 요즘 온라인이나 오픈 월드 같은 것 만해서 가끔은 이런 평범한 1자 진행 게임이 괜찮다 싶었습니다.
평소에 무슨 일을하고 살았길레.
스크린 샷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주인공이 밤중에 운전하다 히치 하이커 한명을 로드킬 했습니다.
오, 안돼.
주인공이 로드킬 했던 히치하이커는 살아나고는 난데 없이 이젠 너도 소설 속이라며 꼴 좋다고 도끼를 들고 쫓아 옵니다.
가로등 아래로 도망치니 전구가 말을 겁니다. 너 같으면 알아 먹겠냐.
성스러운 손전등을 획득하였다. 온종일 어두 컴컴한 배경을 밝히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커피... 과연 창작자들의 음료. 게임 내 수집요소 중 하나입니다. 체력이 차거나 그런건 없어요.
직감적으로 빛이 나고 있는 등대를 찾아 도망쳐온 앨런. 그리고 결말은.
설마...
아 시발쿰! 그런데 당신 얼굴 보니까 아직 안 깬거 같아!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책을 쓰고나서 3년 째 한 줄 제대로 못 적는 상태여서 원기회복하러 아내와 휴가 나왔습니다. 꽤 잘 나가는지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웨이트리스가 꺅꺅 거립니다.
뭘 튀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곧 타겠다.
스터키 씨를 찾으러 화장실로 갔더니 그 사람은 아파서 못 왔으니까 대신 왔다며 할머님이 물건들을 건네줍니다.
주인공은 아내에게 클리셰가 뭔지 알려주지 않은 모양입니다.
시골은 질색인데.
클리셰하니까 떠오른건데 어쩌다가 커피와 흡연이 창작자들의 상징이 된 걸까요.
커피 한잔 마시고 위로 올라갔더니 책상 위에 타자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놀러 왔더니 짜증나게 이게 무슨 짓이야!
저라도 빡치겠네요. 그리고 옷 조금 벗어줬다고 화를 가라 앉힐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죠.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아내는 앨런을 찾습니다. 어두워서 안 보이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세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스팀 오른 주인공은 그런거 모르고 손전등 하나 들고 바깥으로 머리 식히러 나갑니다만
여보 기다려 구해줄게! 이런 젠장! 유명 작가인 내가 이런 뻔한 전개를 진행해야한다니!
물에 뛰어들었더니 정신은 차 안에서 들었습니다.
차에서 나오고 가던 길에 종이 몇장이 자체발광하면서 주인공에게 날라옵니다.
오 이런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