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카이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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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04 00:00:38 KST | 조회 | 209 |
제목 |
3/3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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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늦잠을 자서 11시에 일어났다.
사실 새벽 5시에 C9와 TSM의 경기를 보려고 알람을 켜뒀는데 일어나는 것까진 성공했으나 귀찮아서 다시 잤다.
결국 그 후유증으로 11시에 일어나도 온몸이 뻐근하다. 이미 개강 첫날부터 꼬이고 있다. 내년 시험 때문에 오늘부터는 9시 전에는 무조건 일어나려고 했는데.
11시에 일어나서 어비어비 하다가 니 안일어나면 뒤진다는 여친의 전화를 받고 12시에야 집을 나섰다.
학교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3월달 학교식당은 신입생 떼쟁이들 때문에 혼자 가면 지옥이라는 것이 떠올라서 맥도날드로 갔다.
그러나 맥도날드도 중고딩들이 개학식이라 일찍 끝나고 꽉 들어차서 존나 시끄러웠다. 진짜 고막이 32메가헤르츠로 진동하는 기분이었다.
빅맥을 삼키듯이 쳐묵고 학교에 갔더니 이미 한시 삼십분이었고 수업은 두시 삼십분부터였다. 그런데 안경을 안 쓰고 왔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하는 수 없이 안경을 가지러 집에 다녀오니 벌써 두시 십오분이다. 피곤해 죽겠는데 수업이나 들어갔다.
(수업내용은 진짜 노잼이니 생략)
수업이 끝나고 혼자 열람실 자리정리를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간만에 여대 교직원 식당에 갔는데, 아 왜 이런날 그 식당에 대학원 원장님, 부원장님 두분, 기타 여러 교수분들이 떼로 계시네. 좌불안석으로 후다닥 먹고 나왔다.
(공부내용도 노잼이니 생략)
집에 와서 이마트에 갔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먹을 게 동이 났다. 아무래도 신입생들이 다 쓸어담아간 것 같다. 이마트는 마케팅 파워로 맥주를 행사장 전면에 배치하는 빠와를 보여줬다. 심지어 삼다수도 다 떨어졌다. 뭐 이런 날이. 그냥 집에 가서 얼른 자야겠다.
그리고 나는 저번주에 사놓은 맥주를 마시며 이러케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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