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철덩어리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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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16 23:52:50 KST | 조회 | 192 |
제목 |
삼국지연의를 보면 기본이 7척이고 싸움 좀 하면 8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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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현재 1척은 30.3cm 이지만, 삼국지연의의 시대의 척인 후한척은 약 23.7cm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척이란 단위는 시간이 흐를 수록 야금야금 늘어나서 현재의 30cm까지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주로 세금으로 받던 옷감의 길이를 더 늘려잡아 더 많이 세금을 긁어모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아무튼 진수의 삼국지에서 키를 기록해 둔 인물들을 보면,
유비가 7척 5촌이므로 7.5 × 23.7 = 177.75cm
조운과 제갈량이 8척이니 8 × 23.7 = 189.6cm
정도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대상을 생각하면 무진장 큰 사람들 임에는 틀림 없지만 2m 40cm가 넘는 괴물들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종 12년에 1척을 31.22cm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세종실록에 보면 세종 22년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세종 22년(1443 계해) 2월 3일.
<병조에 보병과 갑사를 뽑을 것에 대해 전지하다>
“보병과 갑사(甲士)를 시험하여 뽑는 법을 금년 봄에 시험해 보려 하니, 먼저 신장(身長)이 8척 이상 되는 건강한 사람을 골라 보사(步射)는 1백 80보(步)에서 화살 3개 중의 2개 이상 맞히는 것과, 기사(騎士)는 세 번 쏘아 한 번 이상 맞히는 것과, 갑주(甲胄)를 입고 궁전(弓箭)과 환도(環刀)를 차고 달음질로 3백 보(步)까지 가는 것 등, 3가지 재주에 다 입격된 자를 시험해 뽑으라. 시험할 때 남과 함께 달음질하지 못하게 하고 저 혼자서만 달음질하게 하되, 달음질의 더디고 빠름은 논하지 말고 다만 3백보를 달려간 자면 뽑으라.”
하였다.
8 × 31.22cm = 249.76 !!!!!!!!!!!!!!!!!!!!!!!!!!!!!!
1백 80보는 1보가 6척이니 180 × 6 × 31.22 = 33717.6cm
330미터 밖에서 활을 쏘아 66.7% 이상의 적중률을 보여야 함
참고로 현재 대한민국 육군의 실거리 사격 훈련에서 가장 먼 표적이 250미터임
조선초의 갑사들은 대체 어떤 괴물들이셨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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