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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18 23:37:05 KST | 조회 |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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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의 기원과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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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내가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던 시절
기숙사 서고에서 얇은 책 한권을 발견했다.
표지부터 아주 임팩트있었다.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월간 개벽이라는 증산도의 월간지로
표지에 매료된 나는 증산도의 교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는 개뿔 잡지 정독 1회함
일단 증산도의 시작은 생각보다 정상적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19세기말~20세기초 이른바 민족종교가 우후죽순 생기던 시절에
차려진 종교입니다.
일제시대에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뭐 어쩌고 쏼라쏼라가 그 목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문제는 해방 이후입니다.
모든 민족종교가 직면한 문제지만, 종교가 목적을 달성해 버린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종교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는데 이미 조직이 완성된 이상 유지시킬 이유는 필요해졌습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민족종교들이 해체, 혼란, 와해를 겪게 됩니다.
증산도도 예외는 아닌지라 이후 교권투쟁에서 대순진리회가 떨어져 나가고
지금은 증산도보다 더 큰 단체가 되었습니다.
일단 다시 글머리로 돌아가봅니다.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일단 증산도가 모시는 신은 상제님입니다.
상제가 누구냐면... 옥황 짜를 앞에 붙여보시면 압니다.
종교를 유지시키기 위해 증산도는 이른바 종말론을 가져옵니다.
상제님께서 세 씨름판을 벌이시고, 우주에 가을이 다가온다.
여기서 세 씨름판은 세 번의 전쟁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는 청일전쟁, 두 번째는 러일전쟁, 세 번째는 유기오
그리고 우주의 가을이란 의미는 가을의 의미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계절에서 봄, 여름 다음에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가을이 끝나면 혹독한 겨울이 오죠.
결국 겨울이 오기 전에 상제님께 간택받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식으로 종말론을 구성합니다.
일단 밑에서 환단고기 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정확히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리 특성상(한민족과 상제님!) 환빠와 연동될 가능성이 지극히 농후하긴 합니다.
아마 교리 발전 과정에서 결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증산도 아닙니다...
그냥 고딩시절 월간 개벽 한번 읽고 애들과 토론 및 리서치를 통해 얻어낸 지식들입니다.
그리고 증산도는 음... 사이비의 범주에 굉장히 가깝긴 한데
제가 알기로 사이비 카테고리에는 안 들어가는 것으로 압니다.
대순진리회는 신도들 삥을 좀 심하게 뜯어서 사이비로 확고히 굳어진 상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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