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글쓰기 시간에 갑자기 민족의 정의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오라는 과제를 내주셨는데

태생이 공돌이라 이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으요 ㅠㅠ

창조민족

한국어로 "민족"을 뭘로 잡고 시작하냐에 다르겠죠. 위키피디아만 하더라도 민족은 ethnic group으로 연결하면서 정작 민족주의는 nationalism으로 연결합니다. 세월에 걸친 번역 탓이라고들 하는데, 민족이 사전 상의 의미보다는 확장된 건 사실입니다.

공통된 언어와 문화 등등의 요소를 공유하는 집단 이라고 생각

덕후 냄새나게 한 집단을 다른 집단에서 구분 짓는 정신적인 벽이라고 적고 = AT필드라고 낸 다음에 열심히 얻어맞으셔도 되긴 합니다

사막여우//누가 오늘 그거 얘기했다가 교수님이 한국문화를 모르고 자란 재미교포를 반례로들었음.

원하는 게 그게 아닌가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냈었습니다.
자신이 특정 문화와 역사를 가진 집단의 일원이라고 스스로 자각하고 동참하는 자들의 집합.
저는 갠적으로 재미교포중 자신이 미국인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미국인이지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함. 한국계 미국인이지.

민족이 영어로 네이션이 되긴하는데 이건 국가 아래에 모인 느낌임. 민족은 좀더 혈연주의적 인종주의적 가치관이죠 물론 이건 상투적인 소리임 "한국인은 어디까지 한국인인가?"라는 질문에도 엄청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국적인지, 국적이 달라도 피가 섞이면인지 부모한쪽이 한국인이라던지... 중요한건 네오나치처럼 존나 무서운 선입견으로 기준을 나누지 않는거임 전 그렇게생각함

디오//ㄴ 과제가 국적과 민족을 별개로 보는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님이 얘기한 건 국적의 의미에 가까운 것 같네요.

예를 들어주신 한국계 미국인의 경우 미국인보다 "한국계"쪽을 집중해야할 것 같네요.

한국문화를 모르고자란 재미교포를(한국인은 아니지만) 같은 민족이라고 보는 시각으로...

P//으으 국가와는 별개로 혈연쪽으로 봐야할 것 같은데...

혈연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혼혈 한국인은 한민족이 아닌가요. 아니면 모계는 안되고 부계는 되고 뭐 그런가.
저는 애초에 국적으로 말한것도 아닙니다. 재미교포가 자신이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한국의 문화에 감화되어 산다면 한국인입니다.
로버트 할리씨도 한국의 문화에 젖어 한국인으로 사는 한국인 하일씨구요.
만약에 안현수가 단순히 이득때문에 러시아에 갔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하고 한민족 의식이 있다면 전 안현수도 러시아 국적 한국인이라 할겁니다.

정신병자 DIO// 그 경우에는 해당 민족에 속하지 않으면서 그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분리할 수 없게 되지 않나요? 예를 들면 와패니즈나 네오나치 같은. 아니지, 이건 반칙인가.

정말 그 문화를 사랑하는건지. 아니면 미치광인지는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오//'한국인'이 국적이 아니라 민족으로 쓰신 말이군뇨 ㅇㅅㅇ

한마디로 저는 민족은 그사람의 혼이 어디에 있냐를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 경우에는 한국인이 아니라 한인이 되겠죠.

뭐 그건 제가 잘못쓴게 맞네요.

로버트 할리의 경우, 과연 같은 민족에 포함될 수 있느냐에 대해 어떤 답을 내리느냐에 따라 또 정의가 바뀔 수도 있겠네요. 한국인이지만 다른 민족이다 부터 시작해서, 미국계 한국인 이지만 같은 민족이다 까지.

근데 민족이라는게 기준이 이거다 하고 놓을수 없는 말입니다
걍 님 생각 아무거나 이야기 해도 상관없을지도

애초에 이게 명확한 기준이 있었으면 큰일났을걸요?

국가를 낄지 안낄지는 걍 관점차이라니까요 사실 민족이 무슨 멘사처럼 딱 기준있는 집단도 아니고 그냥 의미 갔다가 딱 붙인 별볼일없는 집단이에요 우리나라는 일본 항일때 민족소리 존나했고 거의 그때부터 등장함 근데 독립하고나서도 쓰이니까 슬슬 뜻이 망한거죠 근본이없는데

확실히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섞일 수 밖에 없는 부분 아닐까요. 사막여우님 말씀대로 본인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정의를 내리셔야 될 듯 합니다.

저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사람이 자신을 누구로 자각하고 있는가.
예를 들면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은 자신이 절대 파키스탄이라 생각 않습니다.
히잡쓰고 무슬림 전통 의상을 입고 모스크를 다니지만 자신들은 영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영국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영국의 안녕을 걱정합니다.

위 말대로 관점 차인데 제 관점은 이렇습니다.

흠냐 이거 요번 우크라이나문제랑 엮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신의 혈통이 무엇인지 자각하고서 그 혈통의 문화를 자유의지에 따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문장이 ㅁㅝㄴ가 나사하나 빠진 느낌인데 ㅁㄴㅇㄹ

민족이라는 말이 애초에 잘못 받아들인 어휘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민족은 혈통주의에서 시작된 말인데.
현대와서는 혈통주의가 쓸데없어지니 길을 잃어버린 단어같음.

가변불가능한 집단 이데올로기요

혹는 가변가능한 국가적 이데올로기로도 해석가능

ㄴ 너무 문과적인 말은 모 야메룽다

하나도 안 문과적

어떠한 혈족에 대해서, 자신의 혈통이 그것임을 인지하고서 자유의지로 그 혈족의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데올로기란 단어 하나만으로 두뇌가 뽀개질 것 같습니다.

그 사람에게 물어봤을 때 스스로를 어디의 인간으로 생각하는지 나오는 대답으로 결정된다고 생각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민족의 뜻이 뭔지를 확실히 하셔야 시작할 수 있을텐데요.

아 정확히 덧붙이자면 말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현실의 상황까지 일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정리하니 몇칸 위 댓글과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제출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민족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근본없다는 말이 맞는말이고
하지만 저는 민족이 뭐라고 생각합니다 하면 아 네 그렇군요가 되죠 애초에 근본이 없으니 주관의 범주라면 전 틀릴게 없다고 봄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말할때 근거는 있어야겠죠 문장으로 써오라곤 했어도 근거를 물어보긴 할테니

ㄴ ㅇㅇ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일주일 내내 정리해볼 생각 ㅁㄴㅇㄹ

이거 발표하는 건데 ㅁㄴㅇㄹ

요지는 발표인만큼 님의 민족 잣대가 어떻건 간에 충분한 설득력과 논지를 갖춰야한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