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꺼내는 전투 식량이야기

의외로 맛있습니다. 시판되는 거랑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요. 안에 들어있는 반찬도 다양하고 푸짐하고(하나에 2천 칼로리는 기본이니)

먹어 본게 3종류 였는데, 하나는 건조된 김치비빔밥, 처음에 먹을 때는 잘 몰라서 된장국 분말까지 밥에 넣어서 무지 힘들게 먹었지만 나쁘지는 않음. 다른게 더 맛있어서 그렇지.

다른 건 레토르트 식인데 부대에서 아침에 중탕해서 데워놓고 트럭에 싣고 훈련지에서 저녁되서 먹는데 아직도 따뜻한게 신기했음.

커다란 발열팩 안에 포장되어 있는게 제일 좋았는데, 이건 군 생활 하면서 한 번 밖에 못 먹어봤습니다. 그자리에서 데우니까 편하고, 음식도 맛있고, 후식으로 들어있는 파운드 케이크의 유니크스러운 식감이 특히 일품. 사람들은 잔뜩 눅눅하고 퍽퍽해진 마가레트 맛이라는데 그런 느낌은 안납니다.

발열팩 훈련소에서 한번 여기서 유통기한 임박한거 대충 행사 구실 때려서 먹였는데
훈련소때 행군하고 먹었을때 눈물흘리면서 먹엇는데 자대에서 먹으니까 맛이없음
맛이 있긴한데 그 맛이 안남 씨발...

먹을때마다 쫄쫄 굶고 진흙탕을 몇시간 기어다녀서 맛 보정이 있는거 같지만 맛있긔

레토르트식이 가장 맛있ㅇ닜던듯

파운드케이크는 좀..

솔직히 전투 식량 최고의 조미료가 상황에서 부여되는거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