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 물려죽을 뻔한 고양이 구해서 데려온거.jpg

데리고 오자마자 동물 병원으로 달려가서 진료받았어요

아직 이빨도 안난게 1주일 조금 넘은거라고 하네요

초유하고 회복약 받아서 주기적으로 맥이는 중인데... 어미젖이 아니라 그런지 잘 안먹음...

그래도 조금은 먹으니 다행

이런 고양이는 어미랑 살아야 되는거 나도 모르는 바 아님 "와 고양이 귀엽 귀엽" 해서 막 데려오고

키울라 그러는 무개념 망나니는 아님 3~4시간 동안 우는데 안오는 어미하고 4시간 정도 지나니

개들이 몰려드니 구해내서 어떻게든 이 꼬물이 안죽고 살려내보려고 애써볼려고 하는거에요..

진짜 이런애들 괜히 데려가서 시체만드는 얘기 나도 많이 들어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좀 살려볼려고 노력해볼려고요. 들개들 돌아다니고 축축한 진흙탕에 다시 돌려보내기는 쫌 그러네요

마음씨가 천사 같으세요

어차피 안 데려갔으면 고기됐겠네요

근데 이런 새끼라 진짜 맘 불안해서 미칠거 같음...
꼬물이들 사람이 데려가면 100에 80은 시체만든다는데... 난 절때 그런건 못견디거든요

어미가 키운다고 안 죽는거 아니니까 걱정마시죠

인간의 방해로 오늘도 먹이 구하는데 실패한 어미개.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동료개와 굶주려 울고있는 새끼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오늘도 힘없이 구슬프게 짖는다

고딩때 학교마치고 반친구랑 집에오다가 친구놈이 새끼고양이 버려진거 모르고 밟음..불쌍해서 데려갈라니까 그 밟은 친구놈이 불길하다고 그냥 가제서 갔는데... 집에와서 데려올걸 싶어서 후회함
사진보니 갑자기 생각나네.. 걔도 까맣고 하얀 괭이였는데

삼촌 애꿎은 고양이 밟아놓고는 친구가 불길하다고 하면 그냥 무시하고 가도 되는거야?

진중권 mk2 ?

100에 90은 시체라고 해도 무방할듯.

여튼 완전 새끼라서 배변 활동도 돠줘야 할지도? 게다가 님이 어느정도 키우면 사람 손타서 야생에도 제대로 못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적응하고나면 일반 짬타이거나 들고양이 되겠지만. 완전 새끼라...

한마디로 저 새끼냥이는 진흙탕에서 들개와 마주친 시점에서 더이상 옛날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런 말입니다.

일단 죽지만 않으면 그걸로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너무 귀엽다.. 잘컸으면좋겟다

일단, 실종된 장소를 자꾸 주시해서 어미냥이가 나오나 안나오나 봐야할 겁니다.
고양이도 새끼에 대한 애정은 지극한지라 사라지면 며칠간이나 찾으러 다닌대요.
그게 안되면... 이제 인간이 책임져야함. 적어도 성묘까진.

아 그리고 내 잉여력 인증이지만 뭐, 생명이 중하니...
루리웹 애완동물쪽 가면 조언 잘 구할 수 있습니다.
거기는 유기동물, 새끼 등 줏어 기른 사람들도 바글바글해서요.

ㄴ감사합니다 고양이 죽지않도록 꼭 노력해보죠

사람이 한 번 줏은 새끼고양이 재수없다고 안가져가는거 아님?

어미가..ㄷㄷ

저번에 거의 죽어가는 새끼냥이 살려보겠다고 병원데려가고 집데려가 최대한 노터치하고 따뜻하게해줬는데 다음날 무지개다리건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