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그 로마의 휴일에 나온 진실의 입 앞에서 구경하는데 스시녀 둘이 "시츠레시마스?" 하길래 "스미마셍, 와따시와 칸코쿠진데스" 하니 당황하더니 자기 디카를 가르키고 자기네들을 가르키며 "뽀또 플리즈?" 함.
오케이 하고 받아보니 소니껀데 써본 적 없지만 디카가 거기서 거긴지라 대충 감잡고 "이찌 니" 하니까 포즈 취함.
산하면서 반셔터 누르는데 디카 으앙 쥬금ㅠ
스시녀들이 ??한 표정을 짓길래 "노 배터리" 했더니 부끄러워하며 "스미마셍" 하며 도망가려함.
그래서 "마이 카메라 찰칵찰칵 이메일 유 오케이?" 하니까 이해했는지 웃으며 아리가또 아리가또 여러번 감사의 표현을 함.
옆에 내 친구는 스시녀들이랑 뭔가 잘되는 것 같으니 기대에 차서 어쩔 줄 모름.
사진 찍어주고 이메일 주소 받으면서 이름 물어보니 유리라고 함.
그렇게 만나서 이것도 인연인데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해서 레스토랑 가서 밥 먹고 지금까지 내 옆에 있는 이 여자가 바로 그녀입니다는 개뿔..... 스시녀들한테 이메일 주소 알려주면 고맙다고 커피라도 산다고 하려나 했는데 걍 감.
물론 이것도 인연인데 식사나 같이 하자 이정도 영작을 그땐 너무 순식간이라 못했음.
사실 했어도 걔네가 못 알아들었을듯...... 어떻게든 했으면 뭐라도 됐을지 모르지만 괜히 제가 지금까지 엑스퍼인게 아닙니다(주륵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