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하루에도 40명씩 자살해서 죽는데

세모녀 자살 때도 나름 조용했는데

음...

갑자기 사람들의 감수성 같은게 폭발한 것 같긴 함

물론 세월호에서 돌아가신 분들은 안타깝고 원인규명 제대로 해야되고 그런건 맞지만

그 감수성을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쏟아줄 수는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남의 목숨 귀한줄 알던 국민인가 싶은 생각이 듬

평소에 자잘하게 죽어나가는건 남의 목숨이라고 신경도 안 쓰던 사람이 졸라 많았는데

강요된 슬픔! 대한민국의 율법!

이글이 SNS에 퍼가지면서 생명경시 커뮤니티로 등극!

그 40명이 광화문에 한꺼번에 모여서 자살쇼라도 하면 훨씬 쇼킹하지 않을까

급작스럽고 대규모인 재난은 원래 반응이 이럼

영국도 2차대전때 민간인도 군인도 죽었지만 어린애들 단체로 죽었을때 여론이 움직이곤함

그냥 죽음을 다 똑같이 평소에도 그렇게 받아들이라는식의 반응도 어짜피...

그 사람들이 유독 감수적으로 반응할만한 요소들이 겹친건데

심지어 어른들은 다수 살아나왔는데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죽어서 더 그런거같네요.

그나저나 연간 1만명 이상이 자살한다는 말은 별로 안 와닿는데
하루에 40명꼴로 자살한다고 하니까 뭔가 무시무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