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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사막여우]
작성일 2014-04-29 01:19:09 KST 조회 266
제목
마이 리틀 하이스쿨 라이프

딱히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던거 같았다. 내가 그 고등학교에 지원한 이유도 애초에 단지 집이 존나 가까워서 라는 극히 평범한 사유로 학교를 갔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평범했던거 같다.

고1..고1초반.. 그래 그때 나는 모의고사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정말 존나 좋았다. 그래도 LOL을 하기 전까지는 유지가 되었던거 같은데 말이다. 뭐 잉카제국도 순식간에 좃망했는데 대륙통일은 커녕 뇌에 잔류하던 잡념조차 잡지 못할정도로 부실했던 내가 그때 그 성적을 고삼까지 유지할거라는건 어불성설 이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3년간 학우들과의 관계는 원만했던거 같긴 하다. 적어도 재미는 있게 지낸거 같다. 그리고 또 뭐 더 이야기 해보자면 슬프게도 여기서 자주 즐기는 하찮은 컨셉질은 사실 더 마일드한 형태로 현실속에서도 이루어 지고 있었다, 그 밖에는 뭐 일베하던 친구가 '노'라는 글자가 들어간 문장을 말할때마다

이새끼 일베하네 등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그 친구가 일베 유저임을 친구들에게 상기시키는 행동이라던지를 즐겼었던 기억도 나고.. 사실 선생님들도 일베충이라(물론 장난식으로) 부르던 애라서 그 애가 마이너스를 받거나 하는일은 없었기에 별 상관은 없었다.

고1 끝날때 까지는 다른 학교에 갔었던 여자애와 연애관계가 유지되었었기에 대표적으로 빼빼로 라던지 기타 등등으로 부러움을 받았던 기억은 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부끄러워서 슬금슬금 도망쳤던 기억이 있다.

고2때는 뭐 고1때와 다를게 없었다, 사실 아주 다른게 없진 않은데 그게 뭐냐면 완전히 덕후길에 빠지게 된거라 자게에서 쓸 껀덕지는 안될거 같다. 그밖에는 뭐 야자를 하러 다른곳으로 이동하던 색다른 기억이라던지 깁스를 했다던지 하는 자잘하고 쓸모없는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것도 별 쓸일은 없지만..

고삼 입시때는 뭐.. 삼월까지만 해도 논술 쓱쓱 쓰던거랑 스타리그 때문에 용산 간거말곤 가본적 없는 서울땅의 다른곳을 가본거라던지 그런 기억밖에 안 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체육시간이랑 수능 끝날때 기억밖에 없다. 사실 야자하던 기억도 새삼스래 해보면 나긴 하는데 그런거 기억하면 좀 슬프다. 다시 생각해보면 수능 끝나고 난 뒤 보다 수능 끝나기 전 밤까지 남아 야자를 하던 그때가 더 그립다, 솔직히 야자 다시 그 애들이랑 하라고 하면 할거 같다. 한 세번정도는.

대학 가는게 남북통일마냥 정말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정작 십의자릿수가 2가 되어보니 아직도 사실 얼떨떨한 느낌이다. 누가 너 스무살이냐고 물으면 응 이라는 확답보다는 아마도 라는 대답을 할것 같다.

마침 심심해서 긴 글을 한번 적어보고 싶었다.

근데 새벽이라 정리가 안되긴 개뿔 폴아웃 하느라 그냥 막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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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앤타로아이유 (2014-04-29 01:25: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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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센스로 이거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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