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아파트들 상가가 밀집된 지역이 있습니다.
상가주차문제가 있어서 주차타워를 많이 설치해놨는데 아시다시피 이게 하나 들어오고 나가는데 엄청 걸림.
거기다 그 주차타워 입구있는 곳이 일방통행 1차로임.
그러다보니 차 한대가 나가려하고 들어오려는 차가 몇대 되면 출근길 사당급의 지옥도가 시전됨.
일요일이었는데 어떤 아줌마께서 주차타워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마침 차가 한대 나오려고 하는 중이었음.
뒤에 차가 한대, 두대 밀리기 시작함.
사실 아줌마가 차를 도로 가장자리에 바싹 붙이면 뒤에 차가 어찌어찌 빠져 나갈텐데 차를 애매하게 세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음.
뒷차들은 빵빵대지 타워에서 아직 차는 안나왔지... 아줌마가 엄청 당황해하는 게 눈에 보임.
그나마 창문으로 몸을 쭉 빼 고개를 꾸벅이며 미안함을 표시했으나 성격 급한 붓싼싸나이 운전자는 계속 빵빵빵!
그러자 근처 학교에서 조기축구 한겜 뛰고 목욕하고 나온듯한 아저씨들 무리가 담배를 피다가 시끄러우니 쳐다 봄.
그러다 대충 상황을 눈치까고 하이고~ 답.답.하~다 하며 김여사 디스 시전함.
근데 그 중에 아저씨 한명이 인상을 찌푸리며 자세하게 보더니 어? 여보??! 하면서 뛰어감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디스하던 아저씨들 ???한 표정 짓다가 엌ㅋㅋㅋㅋㅋ 하며 빵 터짐.
교훈: 김여사는 여러분의 어머니, 아내일 수도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