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막여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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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5-02 23:40:00 KST | 조회 | 260 |
제목 |
일베하던 친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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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내 뒷자리 앉던 애였는데 뭐 애들도 일베충이라 부르고 그 친구도 인정을 했었다.
뭐 핸드폰으로 일베 하다가 친구들한테 걸렸다나 뭐라나 저번에 이야기 했던 친구지만 새벽이었으니 뭐
가끔 심심하면 그 애가 말할때 '노'라는 글자가 들어갈때마다
뭐? 盧라고? 이새끼 일베하는거 티내고 다니네 시팔 이러면서 과민반응 보이거나
괜히 수업시간에 민주화 운동 이야기라던지 뭐 그런게 나오면 괜히 뒤돌아 본다던지
한번은 왜 돌아봤냐고 선생님이 물어보길래 이 친구 그런거 안 좋아해서.. 이랬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황석영의 모 소설에서 나온것처럼 내 대가리를 쇠파이프로 퍽퍽 내려치고 싶었을텐데 잘 참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사실 되게 착한 친구이긴 했다. 미안하긴 한데 다시 돌아가면 또 그럴거 같다. 솔직히 재밌었어..
다시 생각해보니 일베 이미지 때문에 그 친구 교우관계가 나빠진건 아닌거 같으니 뭐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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