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ghtElfForce-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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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5-05 02:47:10 KST | 조회 | 199 |
제목 |
야심한 밤엔 무서운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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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해진 도로위에 다른차는 보이지 않았고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어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다.
그런 이유로 잔뜩 긴장한채 운전대를 두손으로 꼭 붙잡고 운전중이었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요즘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성만을 노린 싸이코의 범죄라며 떠들어대는 소리를 듣고 있자하니
괜히 소름이 돋아서 얼른 라디오의 볼륨을 꺼버리고 운전에 몰입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분쯤 달렸을까, 기름이 없다는 알림음이 울렸다.
그러고 보니 요즘 차에 기름을 충전한적이 없다.
나는 서둘러 근처의 주유소를 찾아 차를 몰았다.
마침 전방에 주유소가 보인다.
나는 서둘러 핸들을 꺾어 주유소에 들어가서
가득 넣어달라고 주유소 직원에 부탁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름을 충전하던 젊은 직원이 나에게 말을 시킨다.
"어디 갔다오는길이세요?"
일단 물으니 난 웃으며 대답했다.
"아, 저 혼자 오늘 야근이여서 집에가는 길이예요. 역시 저 혼자 밤길은 처음이라 무섭네요."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주유소 직원이 무서운 표정을 짓더니
운전대쪽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친다.
깜짝놀라 그대로 페달을 밟아 급하게 주유소를 빠져나왔다.
빠져나오고 보니 마침 라디오에서 들려준 연쇄살인의 기사가 생각나
내가 옳은 선택을 했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자,
저 뒤에서 들려오는 주유소 직원의 처절한 목소리가 들린다.
"지구에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지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걸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놀라시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저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신의 사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부로 지구는 우주 시간으로 탄생 1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 신께서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7일 동안 한 가지 소원을 정해주세요.
그것을 저희들이 집계해서, 가장 숫자가 많은 소원을 이루어드릴 겁니다.
그럼, 안녕히."
어느 날 찾아온 그 메시지에, 세상은 혼란에 빠졌다.
개인적인 소원은 물론이고, 각국의 이해 관계를 둘러싼 대립마저 일어났다.
이대로는 전쟁마저 일어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류 간의 갈등은 커져만 갔다.
결국 인류의 의견은 전혀 통일되지 못한 채 약속한 날이 찾아왔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인사드렸던 신의 사자입니다.
방금 전 집계가 끝났으므로 신께서 소원을 이루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소원으로 갈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의외로 한 가지 소원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그럼, 안녕히."
그리고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2탄이라서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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