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4 채피

6.25 전쟁이 발발한 직후, 북괴의 기갑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주둔하던 기갑 병력을 한반도로 재배치한다.

하지만 극동전선의 특성상 - 닛뽄 제국의 허섭스레기같은 기갑 전력을 보면 알겠지만 - 중전차가 거의 배치되어 있지 않았고, 

제 78 중전차대대 A중대의 채피 경전차 24대는 7월 4일 부산항에 하역하여 4일 후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서 북한군 제 3, 4 보병사단에 배속된 제 107, 109 전차연대의 T-34-85 와 맞닥뜨리게 된다.

참전 용사의 기록에 따르면 (아마 중대장의 기록으로 보이는데) 소대장과의 대화에서 그들은 자신만만했고, 적들이 보이면 모조리 섬멸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였다고 한다. 

당시 전황은 천안 방어에 실패하여 후퇴하던 34연대와 미 21사단 예하 21연대가 전의와 조치원에 저지선을 구축한 상황이었고,  전투 개시 전 A중대는 2개 소대를 각각 21연대와 34연대에 분산배치한다.

적 3,4 사단이 내려보낸 병력은 2개 대대 보병과 11대의 T-34-85 전차였으나, 초기 공격은 F4U 콜세어의 항공지원과 155mm 곡사포의 화력지원으로 적 전차 5대와 차량 100여 대를 격파하여 저지하게 된다.

다음날 북괴는 소수 보병으로 부대 간 유선을 절단, 부대 간 교신을 막고 전차를 앞세우며 보병을 측/후방으로 침투, 치열한 교전이 일어났고, 지휘부와의 교신이 끊긴 미 21연대 1대대는 혼란에 빠져 붕괴되기 시작한다.

이를 파악한 기갑 A 중대(1개 소대를 제외한)가 적의 전차를 저지하기 위해 1대대가 위치한 전의로 기동하여 1대대를 유린하던 적 T-34-85 전차부대와 맞닥뜨려 1대를 집중사격으로 격파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적의 반격으로 2대의 전차가 격파되었고, 전력차를 절감한 A중대는 즉각 철수, 이어진 이틀간의 전투에서 1대대는 궤멸적 타격을 입고 금강까지 철수한다.

이어진 지연전에서 7대의 채피가 격파되었고, 채피 전차병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게 된다.

시무룩잼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표현이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