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포병대대에서 있었던 일2

1. 포술경연대회가 있다길래 참관하러 감

우리가 간 포대는 105mm 똥포였는데 별로 우린 할 것도 없고 후보생 나부랭이라 아무것도 몰라 심심했음

근데 놀라운건 거기에 장혁, 송승헌이 있다는 것!

병역비리 터지고 15사단 입대했다더니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물어보니 떠도는 얘기대로 장혁은 겁나 열심히 한다, 송승복은 적당히 뺑끼치면서 한다 라고 하더군요

머리깎아도 둘 다 잘생겼습디다....젠장 얼완ㅠ

2. 아는거 쥐뿔도 없는 후보생 나부랭이가 유일하게 아는 것!

K-9 자주포가 짱 쎄다!

그래서 전포대장 중위에게 질문을 날립니다

여기는 k9없습니까?

전포대장이 "우리 대대 포 다 팔아도 k9 하나 못삼^^"하며 씁쓸한 미소를 날림

....병신같은 질문해서 죄송합니다ㅠ

3.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15사단 시설이 구리기로 유명했습니다

강원도 오지에 구형 생활관(요샌 철제 관물대가 구식 생활관에 있지만 나땐 나무 관물대 있는걸 구식 생활관이라고함)에 보급도 구리고 물도 잘 안나옴

나와 동기 모두 아 나중에 임관하고 여긴 걸리면 안되겠다 하고 생각함

근데 동기 한놈이 복귀하는 기차에서 "야 근데 15사단 걸리는 놈 한 놈은 나올거 아니냐ㅋㅋ"함

물론 예상하신대로 그놈이 15사단 당첨ㅋㅋㅋㅋㅋㅋ

내뱉은대로 이루어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