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떡밥이 나왔으니 물어야지

98년도였나, 99년도였나 공인인증서 체계 잡히기 시작할 때 쯤에

이걸 도입하면 윈도PC 빼고는 쓸 수 없을텐데

맥이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도 지원해야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런데 반응이 맛이 갔던게,

맥은 곧 망할 꺼니까 지원해봐야 소용이 없을꺼고 (잡스 복귀 전이였음)

리눅스 같은 소수OS는 전문환경에서 쓰이니까 이런걸 지원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결론이였죠.

가정용으로 보급되고 있는건 윈도인데 왜 그걸 지원해? 같은.

2004년 쯤에 5년 조금 덜 됬는데 슬슬 업그레이드를 해야된다는 안도 나왔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거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ActiveX 신봉하는 공돌이가 많았는데다가 관련 업체들도 반대가 심했죠.

특히 nP~ 소프트웨어 쪽은 "우리가 세계 정상인데?" 라는 반응이였고.

마찬가지로 V~ 쪽도 미국이던 러시아던 쨉도 안됨 ㅉㅉ 하는 분위기가 강했고요.

거기다 XP는 완벽하다, 쩐다 오오오 같은 반응도 있었으니까.

2007년쯤 되서는 별에별 회사들이 신제품을 던지기 시작했으니 말할 것도 없을거고...

(블랙베리며 아이폰이며, 특히 아이폰 쇼크라고 하던 시절이 2009년이였죠)

한국에서는 아직도 통장에 공인인증서 쓰는데 해외 은행들은 비슷한 것도 없다고 슬슬 알려진데다

일단 비스타가 발렸죠. 

맥북 프로가 비스타를 돌리기 제일 좋은 머신이라는 리뷰까지 있었으니 삽질이 하늘을 찔렀다고나?

구글이 스마트폰 떡밥을 무니까 중국+대만 계열 업체들도 따라서 먹고 들어가는데

한국은 그 중간에서 위피가 제일 쩌는 OS니, DMB 안되면 안된다느니 개소리 하다가

정작 규제 풀고 외국제품들이 들어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였는데

제일 웃긴건 그제서야 "오 공인인증서 안좋네... " 같은 소리가 나온거.

맥이나 리눅스 돌리면서 낭비하지 말라던게 대충 99년도에서 08년도까지 였고

공인인증서가 최고라고 하던것도 스마트폰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거의 사실 취급받았고

지금 공인인증서 퇴출해야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몇몇은

공인인증서 개발 관련자면서 떡고물 다 먹고 뒤통수 치고 ㅋㅋㅋㅋ

그런게 IT강국 한국인 것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