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창공은 있기에 좋은 곳이 아니다. 레이저와 전자기 레일건은 탐지되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텔스 기술과 아슬아슬할 정도의 저공 비행이 필요하다. 전술기 대부분은 소형 무인 전투기(Unmanned Combat Air Vehicles, UCAV)로, 나무 꼭대기 혹은 그 이하 높이로 지면을 낮게 스쳐 비행을 할 수 있으며, 탐지되었을 경우에는 20G에서 40G까지의 회피기동을 실시한다. 무장으로는 개틀링 기관총과 전자기 포, 단거리 미사일을 장비한다. 인간 비행 중대장이나 대장기는 전파방해가 심해지거나 통신 연결이 파괴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UCAV 뒤에서 전투지시를 내린다. 조종사들은 반응시간 단축과 블랙아웃 방지를 위하여 대량의 생체 조작을 받으며, 보통은 고도의 가속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유동성 물질로 채워진 내부 탱크 안에 들어간다. 일부 비행기들은 대형 레이저 장비를 공수하기 충분할 정도로 크다. UCAV가 적들의 대공레이저를 제압하면, 이들은 전장 위를 선회하면서 적들의 비행기와 미사일을 격추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공중 레이저 기지는 날씨가 좋을 경우 지상에 있는 아군 관찰부대의 도움을 받아 정밀 지상 타격을 할 수도 있다.
우주선과 위성은 전술 타격 능력을 제공하지만, 대기권 진출입 능력을 갖춘 초음속기(TCAV)는 기술수준이 낮은 적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하다. 마하 5~15로 비행하는 TCAV는 가열된 기체에서 나오는 열로 인하여 쉽게 감지당한다. 그러나 공중에서 이들을 요격할 레이저가 없는 한, 이들은 재빠르면서도 광범위한 공격과 정찰 임무를 맡거나, 미사일ㆍ소형 UCAVㆍ심지어는 지평선 너머에서 우주선보다 더욱 정밀한 정확도로 특수부대를 탑재한 강하 포드를 발사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속도를 이용해 탄두무기의 파괴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TCAV는 제우권이 확보된 후에나 출동한다.
전통적인 공수 부대는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취약하지만, 튼튼하게 제작된 일부 사이버쉘과 초소형로봇은 새로운 형태의 무시무시한 활공 보병을 출현시켰다. 이러한 사이버쉘은 커다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스텔스 폭격기나 수송기가 몇 킬로미터 너머에서 조용하고, 전력을 쓰지 않으며, 은밀한 0.9톤(2,000파운드)짜리 폭탄을 쏘면, 이 폭탄은 저항 낙하산(drogue chute)을 펼치고, 간신히 안의 내용물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거칠게 착륙한다. 충격 흡수 고치가 열리면, 폭탄 내부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개ㆍ고양이 크기의 사이버쉘들이 폭탄 내부에서 풀려 나와 치명적인 사냥꾼으로 변한다.
- GURPS Transhuman Space
네 레이저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