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oldC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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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26 23:11:24 KST | 조회 | 385 |
제목 |
콜린에게 일어난 사소한 일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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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콜린(23세, 대학생)은 집으로 가던 길에 그의 신발이 매우 낡았음을 깨닫고, 새 신발을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그는 소포 도착까지 나흘이 걸리는 것을 확인하고, 저녁으로 피자 파이나 먹으러 인근의 피자 가게인 맥킨지 피자(주력 상품 : 앤초비 피자)에 갔다가 토요일마다 모여서 피자를 먹는 동호회인 토요 피자 클럽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콜린은 토.피.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들이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로운 피자 메뉴가 안나와서 모여도 더이상 먹을 피자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콜린은 새 신발을 신어봐야 하니까 일주일만 기다렸다가 멸망시키라고 부탁하지만, 토.피.클 사람들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콜린은 하는 수 없이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주문했던 시금치 피자(6달러)를 부여잡고 가게를 뛰쳐 나갑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콜린은, 생각해보니 그들의 계획을 하나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맥킨지 피자로 전화를 걸어 토.피.클 사람에게 계획을 물어봅니다. 그들이 말해준 계획은 세 가지였습니다.
A계획, 페이스북을 해킹하고 좋아요! 버튼을 없애서 전세계적인 폭동을 일으켜 세계를 멸망시키기.
B계획, 대규모 바비큐 파티를 통한 매연 생성으로 지구 온난화 가속화시키기.
C계획, 악마 소환.
콜린은 먼저 A계획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색맹)에게 전화를 겁니다. 물론 받은 것은 그가 아니라 그런 전화를 전문적으로 받고 전문적으로 끊고 전문적으로 시간을 끌고 빙빙 돌리는 그런 사람들이었죠. 하지만 콜린의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하얗고 신기한 가루(3,4-Methylenedioxymethamphetamine)를 빨아들인 직후였고, 기분이 아주 좋았던 그는 콜린을 긴급 회선으로 마크와 연결시켜 줍니다.
전화를 받은 마크는 처음에는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지만, 콜린의 장황한 설명에 기겁하고 말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상징과도 같은 좋아요! 버튼을 없애버린다니,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전화를 끊은 마크는 해결책을 찾다가 묘수를 발견합니다. 좋아요! 버튼을 지워버리고, 대신 싫어요! 버튼을 추가하는 것이었죠. 싫어요! 버튼이 추가되자 사람들은 그 많은 악플과 트롤링을 할 필요없이 이 버튼을 누르기로 하였고, 이는 전세계적인 자살률 감소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싸움이 주는 활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하나둘씩 페이스북을 떠났고, 페이스북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수 억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USB와 함께 바다에 몸을 던졌죠. 결국 싫어요! 버튼은 마크를 자살로부터 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하.
2편에서 이어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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