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라는 기술이 탐탁치 않은 점은

영화 연출이 3D로 인해서 오히려 제약을 받을 우려가 크다는 것인데

아바타만 봐도 카메라가 앞으로/뒤로, 줌인/줌아웃만 거의 계속 사용됨.

그래비티는 뭐 우주공간에서 유영하는 영화니 어느 정도 이점이 있었을 테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아이맥스 3D로 봤는데 이 영화는 그냥 2D로 보는 게 나았을 뻔했음.

2D에선 효과가 좋았을 격렬한 화면 움직임이 3D로 오니까 그냥 어지럼증 유발 -ㅅ-;;

흑백->컬러, 작은 스크린->큰 스크린, 모노 스피커->서라운드 스피커는 확실히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불러왔지만

2D->3D는 글쎄...

2D 시절에 연구되었던 각종 연출법들을 3D에 모두 사용할 수가 없고,

3D에 맞춘 연출법이 확산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음

지금 안경쓰고 하는 3D(반쪽짜리?)라고 해야되나, 그건 노카운트 하고 싶긴 하죠. 아직 카메라워크라고 해야되나, 어떤 식으로 찍어야되냐는 연구도 모자르지만 정작 그래서 나오는 영화가 2번 3번 봐서 감동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바타도 3D로 처음 봤을 때는 새롭다! 싶었는데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 그냥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