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판이 훨씬 합리적인 사회라고 느껴졌던게

물론 여기서도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대하고 예의 깍듯이하고 그러지만

사실 거기에 원인이 되는 것이 그냥 일반적인 동양문화 내면의 계급제가 아니라

철저한 실력제라는 것이다.

그니끄 이 사람이 나보다 현장 경험이 하루라도 더 많고 할줄 아는게 하나라도 더 많으니

거기에 대해 존중해줘야 된다는 것.

그래서 이것저것 하다가 뒤늦게 노가다판에 오게된 나이 많은 형님도

일찍부터 일해서 이른나이에 사수를 하게된 젊은 사람 조수로 가게되면

나이 때문에 젊은 사수가 존댓말은 써줄 지언정 이래라저래라 하는건 젊은 사수쪽이다

물론 자기가 현장 짬밥 더 많이 먹었다고 자기보다 늦게 온사람 소돼지마냥 취급하는 성격파탄자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 몇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무실에서 일하던 부장이니 차장들이 나와서는

자기보다 나이 열댓살은 많은 현장관리자한테 씨발씨발 거리고 새끼새끼 거리고

현장작업자한테 당신은 b급이니 c급이니 하는 소리 쉽게 한다
(*실제로 들은 말)

빡쳐서 현장 작업자가 하던거 관두고 나가버리면 골깨지는건 자기들인데 말이지
(물론 그 책임 하청이나 협력업체에 떠넘기면 되긴 함ㅋ)


하여튼 의외로 이런쪽은 노가다 현장이 책상사회보다 훨씬 합리적인 마인드로 돌아감 ㅇㅇ

대학 교수쪽도 요즘은 거의 순수 실력,실적제로 돌아가는걸로 봐서 사회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지는듯.

근데 요즘 대학에선 교수들이 성과제 반대 시위피켓 걸고있음..성과제 부작용도 좀 있기도 하고

ㄴ 사실 성과제가 도입되면 영 좋지않은 과도 있긴있는데..
그런점까지 고려하면서 대부분의 대학은 성과제를 도입하고있지 않나요
저희아버지가 다니시는 대학이나 저나 제 친구들 다니는 대학에선 교수나 학생이나
대체로 성과제에 긍정적인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