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실에서 뭐 먹는거 괜찮은데

고등학교나 고등학교때 다니던 학원과 달리

대학교는 강의중에 마시는거 포함해서 과자나 초콜릿 등 취식이 됨

나는 이걸 전역하고나서야 알았지

배가고파서 외투주머니에 초콜렛 하나씩 빼먹다가 교수님이 그거 본모양

괜찮으니까 그냥 꺼내서 먹으라고 냄새랑 소리만 안나면 된다고

그 교수님이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막 들어온 케이스라 그런가보다 그랬는데

다른 강의 때도 비슷한 얘기를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들음

그 교수님도 유학갔다온 사람이긴 한데 교수치고 유학 갔다오지 않은 사람이 있긴한가 싶으니 여튼

이번엔 교수가 약간 장난기가 있어서

"어이 거기 학생 지금 수업도중에 뭐 먹는거에요?"

"예? 아니 그게 ;"

"(정색)수업 도중에 뭐 먹으면 돼요? 안돼요?"

이러니까 학생 완전 민망해서 대답도 못하고 어물쩡대고 있으니까

"(여전히 정색)돼요 수업중에 먹는거 괜찮으니까 그냥 꺼내서 먹어요"

이러고 다시 수업

나 포함해서 생각보다 높은 비율의 학생이 모름

알리가 있나 고등학교때까지 수업시간에 뭐 먹다 걸리면 쳐맞는게 당연한 문화권에서

암만 스무살 법적 성인이라 한들 인식이 알아서 바뀔리가 없으니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여튼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듯 하면서 좀 의외이기도 했음

다 그런건 아니고 교수마다 다른듯.

그 교수님이 외국문화를 접해서 가능했던거같네요 우리는 절대 안됐는데

나도 그거 되는 거 알고 컬쳐쇼크 먹었음

잉 먹어도 암말안해여? ㄷㄷ 근데 되고 안되고 문제가아니라 교수마다 케바케아닌가

어지간한 교수는 뭐라할거같은데

이것도 케바케죠 뭐

미국도 왠만한거는 다 케바케. 집중 안된다고 먹지 말라는 교수도 있고 맘대로 하라는 교수도 있고. 노트북도 교수마다 케바케고 대학은 다 케바케라...

고딩때도 되던데 졸지마라고

되기는 한데 냄새만 안나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강의 식사하면서 듣는다던데

대체적으로 음료는 괜찮고 사탕류(새콤달콤류)까진 뭐라 안하심 야 뮐 혼자 부시럭거리냐 나눠먹자 하시기도 하고
젊은 분의 경우 들어오실때 급하게 빵우유를 먹고 있으면 천천히 먹으라 체한다고 하시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