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웃게에 현대미술 얘기좀 안올라왔으면
저런게 왜 튀어나온건지 미술사적 위치 작가의 작업성향 시리즈의 의도 전부 떼어먹고 보이지도 않는 저화질 사진에(당연히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은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다 컬러필드 아트는 보통 크기가 큰 편이다 100호 이상 넘어가는 그림을 100픽셀만큼 줄여놓고 대체 어쩌자는거냐) 경매가만 떡 붙여놓고 미술판은 썩었네 어쨌네 블라블라 크으 카타르시스 뽕에 취한다
저런 어마어마한 가격은 당근 컬렉터들이 조성해놓은 것인데 애초에 컬렉터와 작가는 분리해서 보는게 맞다 물론 가격이 작의 앞으로의 명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걸로 작가와 미술계를 욕하는 건 분명 타겟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전에 말했듯이 미술사의 전후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어느 부분만 딱 떼어놓고서는 해당 작품의 의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인데 현대미술에 대한 아주아주 개략적인 이해도 갖춰지지 않은채로 잇 더즌 메잌 쎈쓰 하우 테러블을 외치며 미술하는 넘들을 전부 무의미의 나락으로 넘겨 매도해버리면 그게 대체 누구에게 이득이 되옵니까
저번에 바넷 뉴먼 그림 올라왔을 때도 뭐라뭐라 막 장문으로 설명글 쓰려고 그러다가 막상 써놓고 보니 존나 아는척 하는 거 같아서 걍 말았는데 이건 내가 설명을 조리있게 하지 못함이라 답답할 뿐이다 나도 말좀 잘하고 싶다..
위에 그림은 현재 웃게에서 극딜당하고 있는 리히터옹 구상회화 하던 시절의 작품인데 화가 한 명이 평생동안 살면서 뽑아내는 그림이 적으면 수십점에서 많으면 수백점에 달하는데 그 중 만만한 그림 하나 퍼다가 돌팔매질을 하고 화형식을 거행하는게 가슴아파 잡소리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