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종교적 배타성을 버리고 일반국가 수립을 선포할 경우

또한 군사력과 외교력이 안정화되고 다만 빡센 이슬람 전통만 유지할 경우(그니까... 호메이니처럼)

이라크와 시리아 외 다른 나라에서 이 자칭 신생 국가를 토벌(...)할 명분이 있을까요? 현재 IS의 영향권은 시리아/이라크를 1/3정도씩 잡아먹고 있는데 이 정도 사이즈는 나라가 하나 들어오기에 충분한 크기이고...

지금까지는 우리의 이상국가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 어쩌구 언플하기 시작하면 이동네 문제가 상당히 꼬일 가능성도 있겠군요.

근데 얘네는 환빠스러운 확장을 원하니까 그럴리가 없을거야 암암

그 IS 수장이 자신을 '칼리프'로 칭했는데 이는 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주류파 순니에게는 거의 도전에 가깝습니다.
이슬람이 갖는 정통성의 개념과 일치하는 타 종교가 없어서 좀 곤란한데
중국에서 한족의 문화를 중심으로 타 문화를 배척하며 세력을 만들고는 자기가 '천자'라고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이슬람 문화 전체에 대한 어그로죠.
이제와서 IS가 전쟁 그만!이라 하려해도 아랍 세계 역시 명분이 쥐어져있습니다.

첩보 보고서
이슬람 국가에 대한 보고
각하,
이슬람 국가
(이)가 그들의 새로운 적
스페인
에게 선전포고했습니다.
2015년 1월 3일 0:00 : 프랑스은(는) 스페인 편에 가입하여 이슬람 국가 와(과) 전쟁을 수행한다.
2015년 1월 3일 0:00 : 영국은(는) 스페인, 프랑스 편에 가입하여 이슬람 국가 와(과) 전쟁을 수행한다.
2015년 1월 3일 0:00 : 독일은(는) 스페인, 프랑스, 영국 편에 가입하여 이슬람 국가 와(과) 전쟁을 수행한다.
2015년 1월 3일 0:00 : 이탈리아은(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편에 가입하여 이슬람 국가 와(과) 전쟁을 수행한다.
2015년 1월 3일 0:00 : 벨기에은(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편에 가입하여 이슬람 국가 와(과) 전쟁을 수행한다.
...

그렇죠. 얘네가 종교국가로 계속 간다면 지금은 소극적이지만 언젠간 얻어맞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건 이거대로 현대국가의 관점에서 애매한 것이 만약 IS가 보통국가화 하고 칼리프라는 이름과 전통만 주장할 경우(또 무슨 가문의 피가 어쩌구 한다지요?) 전쟁 명분이 종교적 갈등에 따른 국가분쟁... 이 되어버린다는 거겠죠?

지금 돌아가는 판이 하필 시리아가 이라크가 IS를 막아내지 못하면 거기에 그대로 자리잡아서 국가형성을 그대로 해버릴 거 같더만요. 만약 IS가 조금만 더 국제적으로 놀았으면 세계지도가 그대로 바뀌었을지도

isis 가 수니파가 주류인가요 시아파가 주류인가요? 그게 뭐냐에 따라 아랍세계가
공격할 명분이 생길 거 같은데

무함마드가 있던 쿠라이쉬 부족 그 위의 하심 가문이 있는데
이쪽 전통은 요르단이 쥐고 있고 현 아랍의 전통성은 성지의 수호라는 이름 하에 사우디가 쥐고 있고.
어제 쓴 이슬람 글에도 있듯 명예가 중요하다보니
이런 종교의 대표를 자청하려면 명분이 확고해야합니다.
근데 명분이 하나도 없...

흑인경비원 // IS말로는 쉬아는 개소리며 수니 역시 썩을 대로 썩어서 틀려먹었으니 자기들이 고치겠다던데요

흠 그렇군요 그럼 그냥 명분이고 명예고 다 버리고 그냥 일반국가화 하는것만이 그나마 살길이네요

오메 댓글에 하심과 쿠라이쉬 위치를 바꿔 적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