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이야기하니 정말 어이없던 저의 짝사랑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놀이공원도 같이가고

오타쿠 엑스포도 같이가고

강의도 같이 듣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어느 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관에서 어떤 남자한테 첫눈에 반하고, 그 남자도 걔한테 첫눈에 반함

첫눈에 반한다는게 정말 있다는 사실을

이런식으로 통수맞으면서 알게될줄은 꿈에도 못 꿈

그 여자나 친구들은 '꺅꺅 정말 로맨틱하다' 그러는데

저는 그때 멘붕.

꺆꺆

뭐 여자 측에선 님이 이성적으로 전혀 안다가왔을수도...

제 다년간의 이론수집에 의하면 같이다님과 커플됨은 상관관계가 낮음으로
그래도 슬프시긴 슬프셧겟네여

ㅜㅜ

포더윈터님말에 공감. 저도 반년이상 같이 다니는 여자애가 있는데 서로 상대를 이성으로 안봐요 ㅋㅋ
근데 좋아서 그렇게 다니다가 그렇게되면 상실감이 크실듯

친구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