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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kka(9)
작성일 2014-09-14 23:31:33 KST 조회 182
제목
사기꾼의 아들

 80년대초 홍콩에서 내가 자딘 매디슨사의 무역관-그 당시만 해도 그 식민지의 만남의 장소였다-의 선처로 해피 밸리 경마장을 즐기고있을때 한 건장한 영국인 신사가 나를 살짝 따로 불러낸 일이 있었다. 그는 교도소장으로서 내 아버지가 홍콩에서 추방당하기만을 감방에서 기다리고 있을때 서로 알게 된 사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애에서 비록 죄수였긴 하지만 내 아버지보다 훌륭한 신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조용히 고백했다. "나는 곧 은퇴합니다. 그리고 내가 영국(Blighty)으로 돌아가면 당신 아버님이 나를 사업에 껴주시겠지요." 그 불쌍한 신사에게 조심하라는 충고를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내 아버지는 불신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도들에게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가슴 속 어딘가에서 자신들의 환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교도소장은 지금 어디 있을까? 이름을 적어놓았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런 서류들을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다. 하지만 사설탐정들이 홍콩경찰을 찾아가 그의 기록을 찾아낼순 있었을 것이다.

 내가 코펜하겐의 로얄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을때 관리인이 나를 사무실로 부른 일도 있었다. 관리인의 사무실에는 덴마크 경찰 특수부의 형사 2명이 나를 취조하기위해 기다리고있었다. 그들 말에 따르면 내 아버지는 스칸디나비아 항공시스템의 두 파일럿과 공모해 덴마크에 밀입국한뒤 사라진 일이 있었다고 했다. 혹시 내가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을까? 물론 나는 몰랐지만 그들은 내 말을 믿지 않았다. 알고보니 내 아버지 로니는 뉴욕의 한 바에서 불운한 SAS 친구들을 만나 포커로 많은 돈을 땄던 모양이다. 아버지는 그 돈을 받기보단 코펜하겐에 자신을 데려다달라는 것으로 대신해달라고 제안했고 참으로 멍청하게도 그들은 그 제안을 수락했던 것이다. 덴마크 경찰은 그 뒤 아버지가 뉴욕에서 사기죄로 수배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제 아버지는 덴마크에서도 밀입국과 세관을 우회한 혐의 등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대여섯개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었다. 홍콩에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설탐정들이 덴마크 서류와 그 불운한 조종사들에 대해 추적해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그럴 수 있었으리라 믿고싶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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