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흑인경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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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16 19:37:02 KST | 조회 | 469 |
제목 |
주변 짝사랑 이야기가 하나같이 너무 막장이여서 사람들이 안 믿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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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학생 때 봤던 짝사랑 이야기를 하자면
남자에 대해서 설명이 좀 필요한데 얘가 어렸을 때 부유하게 살았다고 했음
그런데 걔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가세가 완전 기울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완전 이상해졌음
어떻게 이상해졌냐면 짝사랑하는 애가 있으면 " 쟤가 날 좋아할까? " 이런 단순 설레발 수준이 아니라
저 여자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데 주변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부끄러워서 표현을 못한다 이렇게 생각함
그러니까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이미 자기 여친이라는 가짜 기억을 혼자 만들고 혼자 그걸 사실이라고 믿어버림
이런 수준의 심각한 망상이 있다보니 그 여자애하고 친한 남자애들한테 화내고 질투를 느낌
더 심각한 문제는 남자애 스펙이 한없이 구렸음. 대인관계는 위의 망상 때문에 당연히 엉망이였고
가세도 기울었고 돈도 없고 키도 작고 싸움도 못했고 공부도 못했고 외모도 펭귄맨같이 생겼었음 ( 이하 펭귄맨 )
수학여행때 사건이 터졌는데
펭귄맨이 자기 딴에는 애정표현이랍시고 그 여자애가 있는 방 문고리에 양파링 사서 봉투에 넣고 문고리에 걸어놓음
애들은 당연히 존나 비웃었고 그것 때문에 한 남자애랑 싸움 직전까지 감
여자애는 당근 그 펭귄맨을 무서워해서 피함
그러다 수학여행 지나고 나서 펭귄맨이 여자애한테 편지를 썼는데
우리 사랑이 너를 이렇게 힘들게 한다면 내가 널 보내주겠다 이런 식의 내용이였음
망상은 그대로였던거임
학년 올라가고 반 바뀌면서 헤어졌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름...아마 군대가서 자살했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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