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러들 얘기 들어보니까 거대한 자연의 의지와 하나가 되어 자연과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에 희망을 갖는 것 같은데 일단 이런식의 낙관적인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은 의심하고 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비욘드 어스에서 세 성향 모두 해당되는 중요한 사항은 바로 생존의 문제입니다. 수프리머시가 신체를 개조, 퓨리티가 행성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각자 생존하겠다는 것이면 하모니는 자신들의 신체 자체가 현지 환경에 적응하겠다는 방식인데 나머지 두 방식이 어떤 미래를 초래하게 될지는 대충 예측이 가능하지만 하모니의 설명에서는 적응 이후의 사회에 대한 언급이 보이질 않아요
대체 현지화를 어느정도까지 이루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밀림의 야생동물화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면 결국 기존에 인류가 달성한 기술들을 끌어안고 종을 보전해 나가게 될텐데, 문명이 계속해서 진보한다면 인간이라는 종의 팽창은 피할 수 없는 문제겠지요. 나우시카에 나오는 숲사람들마냥 소수 집단으로만 조용히 살아가는게 아니라면 결과적으로 인구증가로 인한 자원문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