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등학생 수준에게 요구하는 논술은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의 의미와 그 의미를 비교하는 수준
그리고 그 의미비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현실에서의 예시를 드는 것입니다.
(다른 논증법도 많지만 제시문밖에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딩에세 그런걸 요구하는건 무리)
문과 기준으로 대학이 애초에 의도한 논술을 통한 학생선발은
책을 존나 많이 읽고 그걸 자기 머리로 정리한 친구들
(이과는 교육과정마다 트렌드가 달라져서 모르겠음)
실제로 이런 방향으로 특출난 친구를 하나 알고 있고
이걸로 서울대 사회대까지 수시만으로 갔음
문제는 이른바 속성 입시논술
고딩때까지 책 몇권 읽을까 말까한 친구들한테
단기속성식으로 위에서 언급한 저 과정을 가르쳐야 하는데
유명한 제시문 몇 개를 주욱 주고 이거 비슷한건 이거다(!) 식으로 외우게 만듬
대치동에서 인기 폭8중입니다.
그 외에도 한 중3, 고1때부터 꾸준히 하는 입시논술도 있지만
이건 머니 이즈 파워
그리고 강사나 과외 퀄도 보장못함
(제 친구들도 이 과외가 제일 날로 먹는거라고 자주 말함)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 친구분께 논술이랍시고 배웠는데
어릴때는 선생님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식으로 읽고나서
그걸 아주 짧은 독후감으로 축약하는 거랑
신문 사설에서 중요한 문장만 추려내서 형광펜 긋기 연습 정도
꾸준히 한 9년 했네요
요는, 좋은 글 많이 읽으면(정확히는 주요고전) 논술은 알아서 늡니다.
그게 싫으면 돈으로 쳐발라서 해결도 가능
(하긴 한데 친구들이나 강사들 말에 따르면 구제불능군도 생각보다 많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