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 휴지

제가 장이 안 좋아서 식사후엔 반드시 똥을 싸야 방구를 안 뀝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하루에 평균 2회 똥을 싸게 되는데 학교 화장실 휴지가 존나 구려요.

이게 촉감이 구린게 아니라 종이밀도를 낮춰서 만든건지 엉덩이를 닦다보면 이게 찢어져서 나의 딥다크한 구멍에 쭉쭉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그걸 떼려고 다른 휴지로 이리저리 하면 오히려 그 휴지까지 찢어져서 붙어버림…

이게 처음엔 그냥 찝찝한 걸로 끝나는데 진짜 재앙은 그 구멍의 물기(?)가 마르면서부터입니다. 거기 들러붙은 휴지가 마르면서 나의 딥다크한 구멍쪽이 미친듯이 가려워집니다. 씨바 이걸 집에 갈때까지 참아야함.

집에 가선 샤워기로 셀프비데하면서 휴지들을 떼어내는데 존나 고통스러움. 딥다크한 향과 색을 머금은 휴지들이 동그랗게 말려서 나옵니다.

아오 휴지 좀 좋은거 쓰지 싼거 제값주고 사면서 차액은 이사장한테 가겠지 ㅡㅡ

아니 이 분이 갑자기 왜 이렇게 더티하신 글을 이렇게 상세한 묘사를 곁들여가면서 ㄷㄷ

참... 내용이 더티하네요. 묘사력이 쓸데없이 좋아.

내가 이거 쓸까말까 고민을 진짜 3주동안 했습니다.
지금 또 스트레스 생겨서 폭발하고 싸지름

외변할 때는 항상 물티슈를 가져가세요

비데 못 하는데 그거라도 해야죠

으악

저도 장이 안 좋아서 이해갑뉘다...
저같은경우 중딩 때 개인 휴지를 가지고 다니곤 했읍니다

으엨 묘사왕

이 양반 그동안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이렇게 내다버리다니! 순식간에 응묘사왕이 되었다

지금은 열람금지글인데 몇달전인가 작년글 보면
똥싸고 뚜껑만 닫아놓은 변기를 소돔과 고모라로 묘사한 글이 있음

제글이네요
그냥 휴지를 들고 다니세요

수필의 미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휴지를 들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