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엘리트 3 리뷰

전작만도 못한 망겜이 되어버렸음..

이전작인 스나엘2를 플레이하신분들은 하시면 여러가지로 빡치실테니 안하는걸 추천.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1. 바보같은 시점

통상적인 fps는 두가지로 나뉘는데(시점이)

한개는 캐릭을 뒤에서 바라보는듯한 뷰고

두번째는 캐릭의 눈을 통해 바로 화면을 본듯한 방식(콜옵, 서든)

이게임의 경우 첫번쨰 뷰인데

문제는 이게 캐릭의 뒤가 아니고, 뒤의 대각선에서 본듯한 느낌.

체감으로 말하자면, 이층건물에서 1층건물의 인물 뒤쪽을 바라보는 느낌이죠.

근데 이게임이 "스나이퍼" 게임이라 스나 줌인을 할때마다 이 시점이 두번째의 시점으로 바뀌는데,

시점 바뀔떄마다 멀미가 날정도로 시야가 변동이 심하니.....

게다가 카메라가 저따구라 컨트롤도 좋지 못함.

어느정도로 심하냐면

3인칭 시점인데 주인공 다리가 안보이고

다른게임은 어찌되었든 마우스로 화면을 돌리면 시야가 돌아가는데

스나엘3에서는 마우스를 돌리면 뒤쪽을 "바라보는" 게아니고, 그냥 주인공의 뒤쪽이 "보임"

그러니 적이 뒤에서 오면 마우스를 돌리는것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를 방향키로 조절해줘야됨

근데 방향키가 알다시피 동서남북인데 이걸로 어떻게 정확히 뒤를 바라봅니까?

결국 아무것도아닌 졸병 하나가 뒤치기 오는거를 사전에 알고 뒤를돌아 쏘려해도

저 카메라가 매우 볍신같아서 돌다보면 죽어있음.

2. 쓸데없는 "소음은폐" 시스템

이게임의 특징중 하나인데, 스나총이 소음기가 안달려서있어서 쏘면 무조건 발견됨.

그런데 주변에서 쿵쿵거리는 소움들이 발동할때 쏘면 총소리를 못듣는설정임.

전작에서는 빌딩 무너지는 소리, 탱크소리 등등떄문에 이런계 계속발생했고 지속시간도 5초는 되었음.

따라서 필드 어디서든간에 일단 누구한테 발각되지만 않으면 타이밍 맞춰서 계속 원거리 스나이핑이 됬는데

이번작에서는 그런 소리가 나는 구역이 제한적임. 그마져도 주인공이 가서 기계를 부셔야 그 소리가 난다는 설정.

따라서 허공에서 그냥 총을쏴야하는 시점에서는 도저히 총소리를 숨길방법이 없고 거의 무조건 발각됨.

게다가 저 구역에 간다한들 그 구역에서 안보이는 적은 처리할 방법이 없고, 소리 지속시간마저 3초정도뿐이 안되서

소리가 나네? 줌을 하자-> 이미 시간지남.

첫판부터 이런식이라 소음이 나는걸 예측샷을 해야하는데... 와중에 3번문제랑도 맞물려서 아주 골때림

3. 줌인이 딸림

보통 스나총 줌이 2배라고 하면, 한번더 줌하면 4배고 또하면 8배 정도가 되는게 보통 게임이었음.

설정상 200미터 밖에 있는 인물의 얼굴이 스코프로 보면 이목구비 구분이 가능함.

근데 이게임에서는 어찌된일인지 기본줌이 3배이고, 거기서 또 줌하면 4배임....

50미터 밖에 있는 애들의 얼굴 구분은 커녕 저게 지금 나무에 가려진건지, 얼굴이 드러나서 쏘면 되는건지 구분이 안됨.

게다가 아무리 소음으로 은폐를 한다고 해도 일단 빗나가게 되면 적군의 경계도가 올라감.

그러니 계속 쏘다가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경계도가 올라가고 스나이핑이 고생스러워짐.

소음이 발생되고 3초안에 쏴서 죽여야 되는데 줌인이 너무 낮아서 맞추기가 힘듬.

게다가 스나이퍼가 숨을 참는것처럼 E키를 누르면 추가 줌이 발생을 하면서, 바람에 의한 탄도변화랑 중력에 의한 낙차를 계산한 마크가 뜸.

근데 이거를 써보면 최대줌을 했을때 50미터 밖에있는 적군 얼굴보다 큰 마크가 뜸... 즉,

그냥 쏠경우 적군을 못맞출가능성이 있다는거임. 꼴랑 50미터에서 저격총 최대배율인데(!)

그래서 무조건 E키를 눌러서 숨참기해서 핀포인트로 저격을 해야되는데,

숨참기에 약 5초정도써야 최대로 줌이됨. 문제는 그사이 소음발생이 끝남....

여러가지로 볍신같음...

4. 엎드리기 버그

엄폐물뒤에 완전히 엎드리면 갑자기 서있는듯한 그림이 나옴. 아 참 그래픽 버그네.. 이러다가,

분명히 엎드려 있는데도 적군한테 피격당하는걸보고 식겁함.

엎드려있는데도 서있는거로 나오는거임 ㅡㅡ

웃긴건 가만히 있으면 서있는거로 나오고, 움직이면 기어가는모션으로 나오면서 안맞기 시작함.

근데 엄폐를 못하는건 진짜 엄청난 문제라서, 몇몇구간에서 한번 적에게 들키면 영혼까지 빨림.

5. 너무빠른 적군의 격발속도

상대 스나이퍼가 2초에 한번씩 총을쏨. 그런거 맞을때마다 내 줌이 흔들리기 떄문에 일단 스나한테 맞기시작하면 거의 노답수준으로 피가 까이고 저격도 실패하게 됨

6. 애매한 "탈출" 의 설정

주변에 아무리 보는애들이 없어도 내가 총을 사용하면 적의 경계도가 무조건 올라감.

이렇게 올라간 경계도는 내가 총을 쏜 위치에서 30미터~50미터가량을 벗어나야 사라짐.

그 외에 다른방법이 없음. 가만히 있는다고 내려가지 않음....

문제는 30미터정도 벗어나려면 한 10초동안 온길을 되돌아가야 되는데 개 삽질이고

50미터가량 벗어나야되면 다른구역의 적이랑 맞닥뜨릴 가능성이 엄청높음.

그냥 다른애들 못볼때  총쏴서 죽이면 경계도를 안올리면 되는데 굳이 저런 시스템을 넣어야 했을까.

덕분에 다른게임같으면 10분정도 걸려 클리아하는 첫미션을 거진 20~30분정도 소모했음.

아니 200미터밖에서 쏜 총을 어떻게 알고 경계도가 올라가는겨??

그래서 총한번 쏘고 돌아가고 돌아가고....

권총으로 못맞추는 거리에 있는건 그냥 스나로 잡아야 되니 저짓거리를 계속해야됨.

그것도 저멀리 도망간다고 경계도가 내려가는게 아니고,

"나한테 경계" 를 안한다 뿐이지 적군은 여전히 사주경계를 열심히 하고있음. 허허

7. 줌 버그

심지어 줌이라도 잘되면 말을 안하겠는데

풍속이나 중력같은거 변하는게 없는데도 E키로 숨참기해보면 줌이 막 흔들리는게 보임..

도대체 왜지??

게다가, 빨간색으로 커서가 뜨면 = 쏘면 맞출수 있음

회색커서 = 엄폐물에 가려진 상태

라는 뜻인데

적군얼굴말고 아무것도 없어도 회색으로 뜨는경우가 빈번함.

방탄모에 맞아서 안맞는거냐 하면, 스나총이 방탄모 뚫고 박히는게 게임에서 엄청많은데 왜그런지 모르겠음

심지어 얼굴에 조준된 상태임.

8. 걷기가 없는... 맥박시스템.

C를 꾹느르면 바닥에 포복함

살짝누르면 오리걸음을 함

근데 기본설정은 "달리기"임

그래서 오리걸음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적들에게 발각됨.

shift를 누르면 달리기를 한다고 하는데 이미 기본이 달리기인데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음.

기본은 걷기여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오리걸음으로 1초에 1미터도 안되는거 찔금찔금 진행하다보면 진짜 암걸릴거같음 너무느림.

그리고 그러지 않으면 맥박수가 올라가서 총을 쏠때 총이 겁나 흔들리게됨.

근데 웃긴게 실제로 해보면 알겠지만, 오리걸음이나 포복같은게 힘이 더들어감. 슬슬 기는게 아닌바에야...

미필자가 만들었나....

더군다나 군대 특수요원이라는 인간이 텐트 하나두개 길이만큼 살짝 뛰었다고 심박수가 60에서 90으로 뜀.

??

그리고 앉아있으면 5초만에 60으로 내려옴.

우리몸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지 않음ㅋㅋㅋㅋ

심박수를 HR(heart rate) 라고 표현하는게 일반적인데 bpm(beat per minute) 이라고 쓴것도 에러.

그리고 이렇게 심박수가 오르면 숨참기 E줌이 안되고, 이겜 특성상 숨참기 안하면 맞출수가 없어서...

결과적으로는 첨부터 끝까지 무조건 오리걸음이어야 함.

9. 인공병맛지능

엄폐는 할줄모르면서 무조건 개돌함.

이거 개돌하는거 막으면 나머지는 쉽게 요리가 되고 개돌 못막으면 그냥 주금. 끝!

근데 돌격하고 쏘는건 저따구인데, 조준실력은 무슨 특수부대급...

내가 벽 두개 뒤에 있는데 슬쩍 시야 돌려서 보면 내가 엄폐한 부분의 벽에다가 총을 쏘고 있음. 심지어 저격총! 2초에 한번씩!

한번 걸리면 고난도모드에서는 저런 허접한 인공지능하고 실랑이하면서도 지는 게 너무 답답하게 느껴짐

10. 저격포인트가 없음

보통 이런 총게임은 맵 구성상 선형적일수밖에 없음. 그래야 끝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테닌..

그래서 상식적으로 엄폐할 공간이 여기저기 있어야 되는데

엄폐할 공간만 있고 저격할 공간은 없음. 딱히 고지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꼴랑 한다는게 적군이 만들어놓은 이층짜리 초소에서 일층에 있는 멍청한 AI를 사살하는 정도임.

초고층 빌딩을 오른다거나... 노노.

하다못해 설정이 이집트면, 텅 뚫린 개활지에서 쏘는게 더 있을법한데

어찌된 노릇인지 이녀석들이 있는 곳은 전부다 창문의 형태가 남아있는 벽돌집들이 있는곳임. 어째서 ㅋㅋㅋ

그외에 설명이 불친절하다던가  하는 문제도 있고

(8가지 단계에 따른, 적군을 유인해서 사살하는 방법이 로딩스크린에만 뜨는데 3초만에 꺼버림)

소음총이 werload인데 한발 쏘면 다음탄약을 쏠때까지 3초가 걸림.

아니 재장전을 다시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권총 다음탄약을 쏘는데 3초 걸리지??

게다가 소음총이라 몸에는 4~5방을 맞춰야 죽고 머리도 방탄모는 못뚫음.

이 말도안되는 사격딜레이 없는건 DLC에서 나오는 권총뿐이고...

이마저도 그 피격판정받는 구멍이 댑따 커서 (어느정도냐면 주인공 머리통만함) 잘 맞추지도 못함.

진짜 앵간하면 플레이해주려 했는데

게임플레이 방식도 볍신같고(후퇴를 왜해야하나/걷기가안됨/소음총 장전시간...)

온갖 가이드도 볍신같은데다가 인공지능도 멍청해서 게임할 맛도 안나고

버그도 엄청 심각함 ... 줌안되고 엄폐 안되면 그 총게임은 이미 망겜 아닌가?

은근히 전작인 스나엘2는 이런저런 리뷰가 많았는데

스나엘3는 아무도 안하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똥겜이었습니다.

이걸 하느니 개복치를 키우러 가겠음

한개는 캐릭을 뒤에서 바라보는듯한 뷰고
두번째는 캐릭의 눈을 통해 바로 화면을 본듯한 방식(콜옵, 서든)

첫번째는 FPS가 아니라 TPS입니다. 스나엘3는 숄더뷰TPS방식이죠. 시점이 줫같은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블위딘 하시면 놀라자빠지실듯.

줌버그나 엎드리기버그는 빡칠만하네요. 그런 건 까여야죠. 나머지는 그닥 개인 취향차이에다 슈팅게임에서 스나이퍼는 현실처럼 말뚝박고 몰래 프리딜이 아니고 후퇴 엄폐 치고빠지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리 잘잡아서 말뚝 프리딜이면 겜이 너무 쉽죠.

아니근데 이게 통상적 TPS는 내가 주인공 뒤에 있다는 느낌이 들고 마우스 돌리면 시야가 돌아가잖아요? 이블위딘도 그러고...

근데 이거는 그게 아니고 뭐랄까

주인공 대가리를 중심으로 피봇운동? 와리가리? 를 하는느낌?

그래서 별 짓을 다해도 시야가 잘 확보가 안되고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 시야도 좌우로 움직여야 되는데
원뿔형으로 뱅뱅도는 시야가 발생하더라구요.

TPS라고 전문용어가 있는줄은 몰랐는데..
여튼 다른 타 TPS보다 시야감이 훨씬 구립니다.

그래서 일정시간 플레이하면 아 요정도 움직이면 되겠다 하는 감 같은게 없고 그냥 그때그때 다 새로운 컨트롤을 하는 느낌이 들뮤ㅠㅠ

시나리오 구성 병맛나는건 스엘 2때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