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리탕의 어원에 대해 논하시오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 하여 의식적으로 금지하는 단어들이 몇 개 있는데

닭도리탕 / 야채 / 농악 이라는 대표적인 단어들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현상이 90년대부터 갑자기 일어나서 10년 사이에 단어의 우선순위를 바꿀 정도로 강력하게 번졌는데

얘네는 놓고 보면 근본적으로 단어에서 일본향이 나는 것도 아니요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쓰면 상식없는 사람 취급하는 문화가 언제부터인가 생긴 듯 합니다

특히 단어의 억울함만 놓고 보면 닭도리탕이 으뜸일 것이요

야채는 일본어라서 싫은 사람들이 왜 채소는 소채(고어)로 부르지 않는지

농악이 풍물이란 말을 덮는다 하여 없던 비하적 의미까지 만들어 내면서 뭉개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런가보죠

닭도리탕 일본어원 아니라던가... 뭐 그랬던거 같은데...

단어의 어원에 대하여는 연구자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만,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국어원 누리집 자료실)에서는, ‘닭도리탕’에서 ‘도리’가 일본어 ‘とり[鳥]’에서 온 말이므로,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순화하였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원에 관한, 하나의 견해일지라도 ‘도리’가 일본어 ‘とり[鳥]’에서 온 말일 가능성이 있는 이상, 이 말을 순화하여 쓰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이와 같은 ‘순화’ 차원과 더불어 보기와 같은 사전 정보를 참고하면, “닭고기를 토막 쳐서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 경우에 따라 토막 친 닭고기에 갖은 양념과 채소를 넣고 먼저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기도 한다.”와 같이 뜻풀이될 수 있는 이 대상을 ‘닭도리탕’이 아닌 ‘닭볶음탕’으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며, 지금은 '닭도리탕'의 순화어인 ‘닭볶음탕’이 실제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도 헤아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중 -

이 외에 다른 답변에서
닭이 niwatori라는 단어로서 일본어에 존재하는 점, 흔히 tori를 닭의 축약형으로 쓴다는 점. 에서 일본어설을 긍정하고, 닭도리탕이 근래에 생긴 음식이라는 점을 들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합성어설을 부정하는 것이 국립국어원 입장이죠. 또한 이 답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곳을 보면

닭도리탕’의 '도리'는 일본어 '鳥湯(とり)'로 본 것은 국어에 들어온 일본어 어휘에 밝은 분들의 일반적인 인식에 따른 것이다. 단어의 어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とり'에서 온 말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든 그렇지 않든 존재하고 있는 한, 그것을 ‘닭볶음’과 같은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 마당, 공개 자료실,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

뭐 이렇단 말이죠. 일단 바꿔놓고 보자 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네요.

도려내다 도리다 닭을 도려서 넣은 탕요리 닭도리탕 이걸로 밀어붙이면 좋겠다
뭐든 공표하면 그런가보다 하는게 대중이니 그렇게 하는게 어떻습니까
닭도리탕 일본어 아니다!!! 빼애애애앢!!!!!!!

자야되는데 ㅠ 이번에야말로..

애초에 볶음이 아니니 볶음탕이 말이 되느냐고 또 문제던데 그냥 볶음 빼버리고 닭탕이라 부르는 걸로 합시다

따지고 보니까 그냥 닭탕 맞잖아

비싸보이게 칠리 페퍼 소스를 곁들인 레드 치킨 베지 스튜로 하죠

닭도리탕 일본어에서 나온거라면 도리는 토리(새)에서 나온건가

닭볶음탕이 훨씬 어색한데요? 뭘볶음? 그냥 양념닭찜 정도로 말하면 모르는데 도리가 일본느낌난다는 추측으로 이상한 말하는게 더 개그

닭감자조림으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