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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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2-04 21:10:50 KST | 조회 | 327 |
제목 |
공군의 서비스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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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헌병
정문헌병의 경우 어쨌든 말년까지 생활리듬이 파괴당하며 근무를 뛰어야한다
무슨 일이 터져서 애들을 빡세게 잡아야 될 시기가 오면 상당한 감정노동자로 변신한다
무슨 일이 터져서 보안절차가 강화되면 귀찮으면서도 해야되는데 또 간부들한테 이런거 왜 하냐고 쿠사리 먹는 샌드백이 된다
2. 보급
지형에 따라서 꿀특기로 보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인트라넷을 통해 보급품을 시키거나 전투복 등을 시키는 경우 상급부대에서 절차적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내가 시킨거 언제 오냐는 부대원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상급부대에서 안 주는데 어쩌라고ㅠㅠㅠ따위 보급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변명에 불과할뿐...
3. 행정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는데 그 중의 주된 업무는 휴가관리이다
내 휴가가 몇개 남았느냐, 이렇게 휴가 써도 되느냐, 이때 휴가제한이 걸리냐 마느냐
등등의 질문들을 사람 수 만큼 받게 되고 앵무새처럼 답변을 하게 된다.
특히 왜 휴가가 그것밖에 없느냐, 내가 언제 휴가를 썼느냐, 제한걸려도 나가면 안되느냐
등의 답없는 질문을 받을 경우 분노지수가 상당히 상승하게 된다
참고로 상황병이었던 친하던 후임은 행정병이 되더니 성격이 시베리아 벌판처럼 차가워졌다
4. 수송
모든 차량의 운행을 담당하는데 어쨌든 수송은 조수석에 간부가 탑승하여야 차를 움직일 수 있다.
즉 간부가 올 때까지 운전병이 아아아무리 빨리 와도 아무리 시동을 빨리 걸어놔도 간부가 안오면 요지부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차가 늦게 오느냐, 왜 수송반은 차를 늦게 보내주느냐 등등의 항의전화가 매일 빗발친다
전산시스템으로 타 부서에서 배차를 요청하게 되는데, 배차지역을 무슨무슨 부대 식으로 자세하게 내는게 아니라
그 부대가 있는 지역을 애매하게 적어서 요청하면 매우 빡치게된다(아니 그 근처에 부대가 몇갠데 시1발)
이런 경우 다시 문의를 해서 바꿔달라고 해야되는데, 업무를 모르니 니네가 알아서 해주면 안되냐
는 식으로 나오면 수송행정병들은 분노가 궁쓴 레넥톤처럼 차오르게 된다
5. 상황
상황병이 듣기 싫어하는 말 BEST 1위 "오늘 체련(오후부터 일과가 종료되고 체육활동을 하는 시간) 있어?"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일 경우(예를들면 오전에 뭔 교육이 있다더라) 문의전화가 폭주한다
특히 상황실은 부서의 콜센터같은 느낌이므로 모르는게 있으면 일단 상황으로 전화하는 경우도 있다.
모 상황병은 내가 군대에 있는건지 다산콜센터에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길 하곤 한다
6. BX
음... 대표적으로 하소연 하고싶은건... 왜 종류가 모자라냐는 말좀 하지 마세요...
난 존나 최선을 다하고있어 씨빠새끼들아 진열대가 무제한이야? 어? 무제한이냐고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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