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다

군대 가라는 이야기와 언제 찍었는지 모를 이상한 사진들이 제일 많더라

군대가면 편지써준다는 말도 들었다

마치 죽으면 관뚜껑 닫아준다는 그런 느낌이다

아직 갈려면 좀 기간이 있긴한데

오늘 생일 케이크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였으면 좋겠다

갈땐 가더라도 아이스크림 케익정돈 괜찮잖아

그래도 뭐 예상보다 페북 메세지가 많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아직도 하늘이 새까맣다

군대가면 편지써준다는건 관뚜껑 닫아준단 소리가 아니라
관짝에 밀봉되어있을때 안에다가 산소 넣어준단소리임
안받으면 디짐

ㅊㅊ

군대에 있는데 편지 써주는 사람은 어떤 방면에서든 님과의 관계를 중히 여기는 인간이란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임

그런 의미였나 어쩐지 뭐 보내주니까 별 거 아니었는데도 굉장히들 좋아하던

ㄴ 별 거 아닌거 같죠? 생각해보세요. 님이 그냥 아는 사이기만 한 사람에게도 편지 써주나요?
정성이 10이냐 100이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0이냐 +냐의 차이만으로 이미 큰 것이고
고립된 군대 생활에서 10과 100의 차이보다 0와 +의 차이가 더 절실히 느껴지죠.

빨리오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