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네타리 어나힐레이션 소감

형이 토탈 어나힐레이션과 슈프림 커맨더 팬이라 어깨너머로 봤다가 요전에 80% 세일하길레 사둔건데.

일단 진입 장벽이 좀 어마어마 합니다. 자원 고갈과 인구수 제한이라는 개념이 없거든요. 

Ui가 엄청 거지 같습니다. 미리 부대 지정을 제때 안 해뒀으면 내 유닛이 어디 있었는지 잊기 쉽습니다.

지상군이나 항공군보다는 서로 지지부진하게 대치만 했다가 핵미사일이나 핼리, 카탈리스트 만들기로 게임을 끝내려는 경우가 많을거 같더군요...

이 게임은 행성 VS 행성이라는 초 대규모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같은 행성 안에서 시작했다면 서로 박터지게 싸우겠지만 다른 행성에서 시작했다면 군사보다는 핵 탄두만 사이좋게 주고 받게 될 겁니다.

진영 개념은 없고 최종 테크 병기가 3종류 있습니다. 하나는 핵 미사일. 이건 궤도를 넘어서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행성을 미리 공격할 유이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두번 째는 핼리. 이건 소행성에 붙일 수 있는 추진기인데, 궤도 유닛이나 순간 이동기등을 이용해서 일꾼을 소행성으로 보내 놓은 다음 이 추진기를 완성 시키면 행성을 '발사'시켜서 다른 행성으로 박치기를 시킬 수 있습니다. 소행성은 사라지고 당한 행성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당한 부위가 지도째 사라집니다.

카탈리스트는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를 생각하면 되는데 기계로 만들어진 전용 행성에 특수 시설을 모두 완성시키면 별을 부술 수 있습니다. 한번 완성시키면 항성계 날라가는 건 순식간.

컨셉은 잘 잡았는데 게임이 너무 불친절 합니다. 게임내 중간 세이브도 없으며 아까도 말했지만 Ui가 정말 개떡입니다. 무슨 우주선 조종간 같음. 관심 있으신 분도 제 값으로는 절대 주고 사지 마세요.

59.99 가치의 반도 안 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