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드는 군인복지 이야기

지금 3군이 8시 일과 시작에서 9시 일과 시작으로 바뀐지 한 4달정도 됐는데

소규모 부대 시범 시행 -> 만족도 높음 -> 그럼 육해공 다하자 ㄱㄱ!!!!!

로 존나 고압전선에 콩볶아먹는것처럼 처리가 됐는데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됐을까에 대한 중위뉨의 코멘트

"이건 돈이안들자낭ㅋ"

이외에도 눈 감았다 떴더니 바뀌어있던 돈안드는 복지의 예는

1. 휴가 출영시간 9시에서 7시로 조정

2. 면회외출의 시간을 3시간에서 10시~22시로 반나절 조정

3. 일어나는 시간이 늦춰진 만큼 자는시간도 늦춤

어떻게 보면 돈 안드는 점에서 좋은 쪽으로 바꿔놓는게 행정혁신임

구닌 가산점 제도도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 만족도를 올려보겠다 는 이야기인데

높으신 분들이 승진을 할라면 뭔가 제도를 만들던가 고치던가 해서 보여주는게 있어야한다카는데

(근거는 음... 우리 근처 부대가 쓸데없이 우리부대에 통합된것도 공군 전역 전 쓸모없음캠프도 그런 이유라서라는데 ㅋㄷㄹ)

그런 의미에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데 만족도는 좋으면서 돈은 안 드는걸 찾다보니 이런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결국은 뭔가 하겠다는 상위의 니즈 덕분에 장병의 가장 생활적인 부분에서의 제도가 바뀌는게 아닐까

물론 바뀌는게 꼭 개선의 의미는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개선으로 흘러가는거같음

그래도 가장 좋은건 돈 들이는 복지가 참되고 아름다운 복지인건 맞는데 ㅎㅎ...

돈안드는것만 하는게 맞는건지 돈 안드는 부분에서 노력한다는게 맞는건지 저는 일단 판단유보

군대와 돈과 인력에 관해 한마디로 사무치게 다가오는 일화

그날도 땀을 삐질삐질흘리며 잡초를 한줌 한줌 뽑다가
"아이거 제초제 한병 사서 뿌리면 금방 될꺼...이게 무슨 노가다야..."
라고 하자 지나가던 주임원사가 말했다

"제초제 한병보다 늬들이 싸"

솔직히 돈 드는것으로 치면 휴가 외박 외출만큼 좋은것도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