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ieKatz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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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2-28 22:16:35 KST | 조회 | 322 |
제목 |
한약 안먹겠다 했다가 순식간에 패륜아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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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한국에 들어올 생각이 없었는데 일단 오라는 말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어차피 약 먹는다고 바로 나을 일도 아닌건 아니까
병원 순방하고 약 바꿔보고 한달 후에 다시 보자는 식으로 대충 끝났습니다.
그 다음날 한의사를 보러가야된다고, 명의를 찾아놨다고 끌려갔는데...
까놓고 개인적으로 한방을 안믿습니다.
요즘와서야 뇌전증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한의사가 보기에는 간 문제로 볼게 뻔하고.
(들은 이야기로는 간질이 원래 간 문제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고)
갔더니 하는 말이라고는
1. 열사병은 아닌거 같다.
2. (옆구리를 친 뒤) 옆구리가 아픈건 체질적인거다. 약을 써야겠다.
3. 이런 문제는 탁구로 해결할 수 있다. 탁구나 펌프(그... 춤추는 아케이드 게임) 같은걸 해라.
4. 침을 좀 맞아보겠냐?
결국은 손을 쓸 수 있는건 없고 (그나마 못쓴다고 언질이라도 주니까 다행입니다)
탁구를 하면 체질문제가 호전될 지도 모른다는 개X리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조깅이나 자전거 같은 걸로는 무리라고 꼭 탁구를 하라네요.
어찌어찌 약은 지어왔는데 당연히 먹을 생각도 없었죠.
체면이 있어서 가야된다길래 갔다왔더니 뭐가 들었을지 누가 아는 약을 간질약으로 먹습니까.
그랬더니 온 집안이 풍비박산.
편견이 너무 심한거다, 양방은 뭐 다 아는 줄 아냐 부터 시작해서
미친 놈이 나아질 생각은 안하냐, 먹는다고 죽는 줄 아느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한국에서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너가 현실을 모르는거다 까지 나오다가
일단 좀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 하자 했더니 그럼 빨리 내 집에서 나가라 하십니다.
애 낳고 보약쓰는 것도 아니고 이건 뭐...
왠 뜬금없는 한방이랩니까. 차라리 저번 무당이 더 믿을만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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