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좆망의 이유가 뭘까

스2 와서 개선된 목록 중 하나가 부대지정을 255유닛까지 할 수 있다는 점과 향상된 AI 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게임의 몰입을 저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규모 병력이 움직일 때 일어나는 비효율성이 없으므로 병력의 적절한 분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그저 몇 번의 대규모 회전(會戰)만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단순한 구조를 기반 모델로 정함으로서

초보가 간편하게 전투를 할 수 있고, 조금만 신경써도 실력이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을 고려한 것 같으나

이것이 오히려 전략시뮬레이션이 가지는 고유한 향취를 저해하고 육성 + 슈팅게임의 향취만을

초보유저에게 줄 수 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또한 밸런싱의 결과가 부적절함으로서 게임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해치는 사례가 여럿 있었고

게임 양상에 지나치게 개발자가 참여하여 유저들의 역할을 축소시킴으로 E스포츠와의 연계를 방해한 사례(GSL 결승 직전에 밸런스패치를 단행, 결승전을 사보타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도 있었다.

초기 밸런스의 부적절함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한 바가 있으나

스타크래프트 1으로 얻은 데이터를 무시했다! 라는 인식을 기존 유저들에게 심어주어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1이

스타2를 팀킬시키는 결과마저 초래했고

발매 초기에 있었던 한국 E스포츠 연맹과의 저작권 분쟁은 블리자드의 당연한 권리행사이긴 했지만

왜 하필 10년 넘게 가만히 내버려두다가 지금 신작게임 나오니까 건드리냐? 라는 아니꼬운 눈빛은 피할 수가 없었고

기존 이익단체와의 분쟁 끝에 결국 국민게임의 자리는 신흥 루키였던 LOL이 가져가게 되었다.

결국 스타2의 한국 망겜화는 게임 내부와 외부 사정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이며

현재 그나마 자부하는 글로벌 평타 게임의 지위도 최근 신작게임들의 발표로 흔들리고 있으므로

블리자드는 공허의 유산에서 확실한 변화를 주지 않는 한 스타크래프트라는 브랜드를 더 이상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분은 항상 보면 물어본적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고 뜬금도 없는 말을 한단말야

혹시 자게를 뭐 트위터 이런걸로 생각하시는건…?

물어본 적도 궁금하지도 않고 뜬금없는 말 쓰면 안되는게 자유 게시판이군요 미안해요

스2게 놔두고 여기다 쓰는 이유는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