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리자드 빠돌이가 된 이유는 간단했다

블리자드는 커스터머 서비스가 너무 좋았다. (개판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수준이 낮은 국내 게임 기업들에 비해서)

지금으로부터 십여년 전 본인 또한 중학교에 다닐 시절엔

다른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수인을 열심히 빨며 국내 기업의 게임을 즐겨 플레이하는 소년이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지금 이름있는 거대 게임 회사가 된 기업들은 그 때 막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던 단계였던 것 같다

넥슨, 한게임, 넷마블 기타 등등 미만잡들의 게임을 골고루 플레이하고 있는데

한 번은 본인이 당시 학생의 주머니 사정 기준으로 과금을 꽤 했던 것으로 기억한 계정이 모조리 털려버렸다

본인은 중2병에라도 걸린 것처럼(이 아니라 실제로 중2였다) 미친듯이 GM들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으며

불평불만을 있는거 없는거 다 쏟아내고 계정 복구 요청을 처리해주기를 아주 열심히 호소했지만

그들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매 번 GM 알바들의 한결같은 매크로 복붙 뿐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접고 공부나 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와우가 나왔다

내 인생 끝 ^^

세번째 줄부터 이미 틀렸어...

근데 님 나이를 고려하면 십여년전에는 수인캐라 해봤자 옛날 아동용
만화영화에 나오는 캐릭들이 대부분이였을텐데 그걸 보고 성정체성에 눈을 뜬겁니가

님 Furry라는 장르가 몇 년도부터 시작된 건지 제가 일 대 일 교습으로 친절하게 알려 드릴까요?

음 제가 생업을 번역가로 삼게 된 계기하고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럼 그 옛날에 인터넷 뒤져가면서 찾았다는건데 증말 충격적이네요

성공한 퍼리라니

음 좀 부럽다

십여년 전만 해도 (국내에) 없었던게 왜 지금처럼 퍼지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다 저를 비롯한 1세대들의 노력입니다

어릴때 수인캐 나오던건 몬타나존스밖에 생각이 안난다

이봐요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학생이 그러하듯이 라니? 댁만 그런거거든?

평범한 중학생은 퓨리를 공부한다

과연 지금도 퍼져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블빠가 된건 워크2 데모해보고 우왕굳

몬타나존스 오랫만에 듣네요 제가 블빠된건 스1-워3 테크타면서 된듯

아 물론 그 전에도 블리자드 게임은 즐겨 했었습니다 재미있었으니까
근데 정말 그 '뽕'에 빠지게 된 건 환상적인 커스터머 서비스에 반해서였음
(이제는 모든 회사의 기본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