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상잉여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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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1-09 14:24:29 KST | 조회 | 508 |
제목 |
RPG겜에 작업하면 3년 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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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의 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르고니안 남캐로 스카이림을 여행 중이었다.
그 날 나의 아르고니안은 여행 중 오크 요새를 발견하여 오크들이랑 수다를 떨고 있었다.
수다를 떨던 중 나에게 상담을 해달라는 오크 청년을 발견했다.
나는 설득을 했고 그 오크 청년은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이 녀석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선택지에 청혼이 뜬다.
이 녀석 설마 나에게 반한건가?
오늘 처음 만나 이야기만 좀 했을 뿐인데?
결혼이라는 주제에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대한다는 말인가?
나는 할 수 없이 그날 밤 그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모든 원흉인 마라의 목걸이를 그의 머리맡에 내려놓았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짝지어주며 얻은 이 목걸이가 이런 일을 불러올 줄이야…….'
나는 탄식하며 다음번에는 마라께서 그에게 제대로 된 짝을 맺어주길 기원했다.
그리고 그를 단검으로 내리치고 조용히 굴러서 오크 요새를 나왔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순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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