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가 안힘들다

겨울 내내 번돈을 부모님께 드리며 한번만 더 보내달라고

부탁하니까

내돈이니까 이런말뭐하지만 더더욱 의지가 용솟음친다

몰론 내돈으로는 한달학원비나올지도 미지수이지만

그러니까 재수생은 학원끝나고 잠시 서울올라가서

할머니 큰아버지께 인사좀드리고 돈 10만원챙긴뒤

7시에나와서 강남가는중

생각해보니 지금 안힘들다고하는건 당연하군
지금 힘들다고 징징대는게 더 이상하군

일기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프다.

ㄴ헤헤 찍어주떼여

재수가 안 힘들다는건 자기기만입니다

참 잘했어요

저도 재수공부 해야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공부 해야하는데

힘내쇼

님이 그결정내리는건쉽죠.

자기기만이죠 ㅇ

님 제가 재수 유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건데 한양대 걍가셈

입에다가 소금 털어넣어놓고 "아 안 짜다~"라고 자기최면 거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임

포더@글쓴이 한양대붙음? 님 저랑 착각하는거아님??
(만약붙었더라도 이미 끝)

아 그런가 왜착각햇지

이 정도 자기기만은 좀 봐주지.. 공부 안한다는 것도 아니고 한다는건데

아 근데 재수하는건 잘 모르겠군 뭐 내가 충고할 처지도 아니니

어쨋든 님 재수는 재수가 낫다 나쁘다를 저울질하는게 하루만으로 안끝납니다. 님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존나눈치없이 대학이야기 꺼낼때, 무슨 축제나 행사 있는데 선뜻 못가겠을때, 존나 기대작인 게임이 출시됐을때, 모의고사가 성적이 좆같이 나올때, 수능이 다가오는데 몸상태가 애자가 되어갈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기가 미쳐간다는게 실감이 날 때, 한순간 한순간 정말 재수가 잘한 짓일까?를 고민하게 될거임. 문제는 님이 지금 좆도모르고 결정한걸 뒤늦게 생각해도 못바꾼다는거죠. 소금 모양만 보고 이 성분이 짤지 달지 속단하지마세요. 그거 어쩌면 청산가리일수도 있음.

재수 하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한 사람 아무도 없음
마음가짐이 우스꽝스럽다는 소리지

"아 내가 목표한 성적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이거도 아니고
"내 돈 내고 공부할 생각하니까 의지가 용솟음친다"
이뭐병

재수생은 수험생 시절보다 배는 독해야합니다. 그정도는 스스로 각오 하셨겠죠
앞으로 10달정도는 엑피 끊으셔야할듯

님 용솟음치는 의지만으로 마라톤 못해여. 뭐 저렇게 말햇지만 저도 재수로 대규모 흉작지은건 아니라서 재수 좆나비추는 아닌데 님이 갈려는데가 하루 단단한 의지로 어떻게 되는게 아닌... 이미 멘탈 다빠개진 n수생들이 동공풀린 눈동자로 님에게 손짓하는... 칼날 위를 걷는 작업이란거 정도는 생각좀하셔야함.

저도 재수..아니 반수생이지만 재수할때 엑피는 끊어야 제맛

뭐 근데 무슨 어려운길이든 자기기만에 자기최면 안 하고 통과하는데가 어딨나요... 소금을 씹으면서 달다고 하고 졷같이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내 의지로 왔으니까 더 버티자 이지랄하고. 군대에서 존나게 많이 할 것들이고 만약 소금을 달게 씹어야할 순간이 없었으면 꽤나 축복받은 인생을 산거 아니겟나요? 단지 제가 이런거 말해주는건 이걸 듣고 당장 포기할 이성적임을 기대하는것도 있지만 이걸 듣고서도 재수를 햇을때 느낄수있는 나는 고난과 역경을 알면서도 내 굳은 의지로 뚫어버겠다 하는 마음가짐도 가지실수 잇겟다 싶어서임

참고 : 글쓴이는 이게 자기기만인지도 모르는 상태*

몰라야 자기최면이지 알면머함 걍 뭐하나 도움될거없이 그런걸로 사람 까고 노는게 재밌으면 인성검사나 받으셈

오옷 갑작스런 선회와 충돌!

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 총출동

완비탄님... 인성이?
누군가를 까고 노는게 재미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는데 제 1, 2번째 덧글을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알려준다는 목적 밖에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님 힘내세요 새롭게 도전하는 거에요 좋은 결과를 얻을 거에요 꼭 재수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했음 좋겠음
사람이 졸라게 힘든 경험을 한 번 할 때마다
모냥새가 점점 이뻐지니까

사실 저도 인성쓰레기라 누구 욕할처지가 못되는건 잘압니다

우린 모두 쓰레기야 인간은 원래 지나간 자리에 쓰레기밖에 안남기잖아 으힣힣힣ㅎㅣㅎ

뭐야??? 댓글상황들이...???

본격 당사자 냅두고 지들끼리 배틀ㅋㅋ